지난 4월 말 경, 충북 충주에 있는 충주댐 우안공원휴게소에서 총에 맞은 고양이가 시민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이런 끔찍한 일를 당한 고양이는 휴게소 주위에 사는 길고양이로 해당 휴게소는 길고양이와 사람이 서로 평화롭게 잘 지내기로도 유명하여, TV방송에서도 소개 된 사례가 있을 정도로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자가 발견할 당시 고양이는 턱이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으며 몸 여기저기에도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전쟁터에서나 볼 법한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고양이를 급히 이송한 동물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결국 서울까지 이송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는 구조자의 말문을 막히게 할 정도록 끔찍했습니다.
고양이의 턱과 몸에서 발견된 것은 바로 '총알(납탄)로 추정되는 금속성 이물질'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턱뼈는 부서져 출혈이 심했고, 치아가 부러졌으며 혀 밑 설소대가 파열되어 심한 출혈과 함께 썩어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누군가 산탄총을 무차별적으로 난사하여 불특정 다수의 동물들이 피해를 보았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이 '총알(납탄)로 추정되는 금속성 이물질'이 배와 대장에서도 발견되었기 때문에 산탄총일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고양이의 몸에서 나온 그 '금속성 이물질'입니다. 한 두 조각이 아닙니다. 동물의 몸에도 유해한 납이 몸 여기저기를 관통하여 심각한 상해를 입혔습니다.
동물보호법상 도구를 이용하여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학대로 규정하고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보호법에도 총기를 사용하는 것은 정해진 기간과 장소에서만 가능하며, 총기 소유 역시 허가받은 자만 소지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휴게소에서 동물에게 총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결코 허용 될 수 없는 명백한 학대행위이자 처벌이 따르는 불법행위입니다.
다행이도 현재 고양이는 치료가 끝나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끔찍하고 잔인한 학대행위를 한 사람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대한 자를 반드시 밝혀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벌을 받도록 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학대사건이 또 다시 반복될 수 있습니다.
5월 27일 발의된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의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크게 강화하여, 기존 1년 이하의 징역, 1천만의 이하의 벌금형에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평화롭게 공존하던 길고양이에게 산탄총을 발사해 끔찍한 상해를 입힌 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동물보호법 개정안 통과 촉구 서명하기: http://bit.ly/1o40gsf
* 현재 이 사건은 경찰에 고발되어 수사중에 있습니다. 충북 충주댐 우안공원휴게소 부근에서 총기를 사용한 자를 목격하신 분은 즉시 동물자유연대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희경 2014-05-30 16:13 | 삭제
세상에,,, 냥이야 이제 안전하고 평안한 곳에서 살 수 있을거야.. 잘 이겨내거라.
이 범인 현상금 걸고 잡읍시다. 다른 아이들도 위험하겠어요.
김경미 2014-05-31 08:02 | 삭제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언젠가 티비에 소개되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휴게소에서 보살핌 받던 길냥이들..싫어하시는분들도 냥이들 재롱잔치에 애들 간식챙겨주시고 애들 보고싶어서 휴게소에 꼭들려가신다고 하던..누군가 일부러 그런게 틀림없는데 꼭잡아서 처벌 해야겠어요ㅠㅠ
이경숙 2014-05-31 13:41 | 삭제
저도 이 휴게소 방송에서 봤어요
정말 나쁜 X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최소영 2014-05-31 12:26 | 삭제
ㅜㅜ누가 이런짓을....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아플까요...ㅠㅠ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있는반면
못살게 구는 나쁜인간들도 있네요!!!꼭 잡아야죠!!
그런짓한 나쁜인간 꼭 잡혀야합니다!!!!
민수홍 2014-06-01 10:40 | 삭제
쾌유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김가란 2014-06-02 10:37 | 삭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 너무 화가 나는데 컴퓨터만 두드리고 있는 저도 참 답답하고 무능력하게 느껴지네요
태극뚱맘 2014-06-02 12:24 | 삭제
욕뿐이 생각이 안나에요
에휴... 언는 쾌유하길...
송경희 2014-06-08 18:52 | 삭제
이런 미친.....꼭 잡아서 처벌 받기를 희망합니다.. 얼마나 아팠을까요?.. 종이에 살짝만 베어도 아픈데...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꼭 잡아야 합니다.
박미경 2014-06-10 09:53 | 삭제
이런...이런....천벌받을넘...반드시 잡아 물어봐야겠네요 왜???
도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