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새누리당 이현호 도의원 후보가 지난 27일 이천시 육견협회 단합대회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하는 중 “개고기를 포장육으로 상품화해 일반 마트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공표했다는 내용이 이천일보 기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축산 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인 경기도에서는 환경 친화적 축산물 인증제를 시행하는 등 축산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물자유연대는 밀집사육과 열악한 사육환경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동물복지축산으로 전환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개는 현재 축산물 위생관리법 상 가축으로 지정된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이현호 도의원 후보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당선을 위해 공약을 남발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한 동물학대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공장식 축산업을 축소시켜야 한다는 것은 전세계적인 움직임이며, 국내에서도 다수의 시민들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용으로 이용되는 개들은 개체의 특성 상 강압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문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해결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정치인 후보의 ‘개고기 포장육 판매’ 발언은 그가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질을 갖추었는지 의심케 합니다.

생명존중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지고, 동물복지를 위한 정책마련의 요구 또한 늘어남에 따라 이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은 동물복지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현호 도의원 후보가 ‘개고기 포장육을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무책임한 발언을 취소하고, 동물복지 축산의 지향, 생명존중을 위한 공약 제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새누리당 이현호 도의원 후보가 '개고기 포장육 마트 판매' 발언을 취소하고, 동물 복지를 고려한 공약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화와 이메일로 함께 항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새누리당 이현호 도의원 후보 사무소 -> 031-634-0403

새누리당 경기도당 이메일 -> saenuri10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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