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글 이상교 | 그림 허구 | 한림출판사
◈ 책 소개
한림아동문학선 시리즈. 동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상교 작가의 작품으로,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고, 로드킬로 죽어간 동물들의 아픔을 그리며 공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동화이다. 이상교 작가는 로드킬(Roadkill, 동물 찻길 사고)의 잔인함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동물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작품 곳곳에 담아냈다.
숲 사방에 뚫린 길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는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와 인간의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이리저리 쫓겨 다니며 다치고 죽음에 이르는 수많은 동물들을 보며 자연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줄 것이다.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는 아기 다람쥐 꽃달이. 어느 날 참나무 둥치에서 새끼 토끼 잿빛과 친구가 된다. 엄마 토끼는 잿빛이 다람쥐와 어울리는 것이 못마땅하지만 둘은 틈만 나면 어울려 다닌다. 고라니에게 숲 속 귀신 이야기를 들은 꽃달이는 얼마 전 만났던 늙은 너구리를 떠올린다.
늙은 너구리는 오래 전 숲 이야기를 꽃달이에게 들려주고, 꽃달이는 늙은 너구리가 점점 편하게 느껴진다. 산을 뚫는 소리가 점점 심해질수록, 찻길 위에서 죽어가는 동물들도 늘어난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길을 건너던 잿빛은 차에 치여 죽고 마는데….
◈ 차례
작가의 말
새끼 토끼, 잿빛
낯선 짐승
잿빛 엄마
고라니와 잿빛
너구리 귀신이 들려준 이야기
잿빛의 죽음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
◈ 저자 소개
저자 : 이상교
저자 이상교는 서울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강화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3년 카톨릭 <소년>과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시로 먼저 등단했으며, 1977년 조선,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다시 나왔다.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동시집으로는『먼지야, 자니?』, 『우리집 귀뚜라미』, 동화집으로 『좁쌀영감 오병수』,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해』, 그림책으로 『도깨비와 범벅장수』, 『옹고집전』 등 많은 책을 펴냈다.
그림 : 허구
그린이 허구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광고와 홍보 관련된 일을 했다. 지금은 다양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처음 받은 상장』, 『도와줘요, 닥터 꽁치!』, 『용구 삼촌』, 『박뛰엄이 노는 법』, 『금두껍의 첫 수업』, 『총알 방귀』, 『여름이를 찾아서』 등이 있다.
이경숙 2014-05-12 16:08 | 삭제
멋진 책...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