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9일 동물자유연대는 야생에서 구조한 상괭이의 상업적 전시를 중단하고 신속히 치료하여 방류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부산아쿠아리움에 발송했습니다.
부산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가 야생에서 조난이나 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 치료해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정한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탈진, 주둥이 상처 등의 사유로 구조한 동물들을 2년에 가깝게 수족관에 전시한 후 방류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12월 통영 정치망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한 상괭이 두 마리(누리, 마루)가 2달 만에 완전히 회복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500일 가량이나 관람객들에게 유료로 전시하다가 방류하였고 자사의 경품 제공 이벤트 모델로 내세우는 등 해양동물구조 및 치료라는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구조 상괭이를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해 왔습니다. 현재도 부산아쿠아리움은 거제도 근처에서 구조하여 치료중인 상괭이 '동백'이와 '바다'를 메인 수조에 사육하며 2013년 7월부터 현재까지 관람객들에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부상당한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된 야생해양동물을 공개 전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국무부의 지침에 따라 좌초된 동물을 치료하는 동안 해당기관은 그 동물을 일반 대중에게 전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의 연방규정(50 CFR 216.27)은 방류시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방류성공 가능성이 낮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회복된 해양포유류를 6개월 이내에 방류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양생물전문구조치료기관은 부산아쿠아리움을 비롯하여 여수,제주,울산 등 전국에 6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 후 치료과정에 대한 규정이나 방류기간 등 사후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구조동물이 상업적 목적으로 장기간 수족관에 전시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양수산부에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구조된 해양동물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는 상업적 전시를 금지하고, 부상당한 야생동물은 치료 후 지체없이 다시 방류할 수 있도록하는 제도 마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상괭이 전시 및 방류 의견서 다운 : http://bit.ly/1knNjsF
깽이마리 2014-04-30 10:47 | 삭제
기가막히는군요... 야생동물은 방류해서 적응을 살펴봐야하는데... 상업적 전시를 하고 돈을 벌고 있었다니... 해양수산부에도 대거 민원을 넣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감독기관이 뭐하는 짓인가요...
이경숙 2014-04-30 12:04 | 삭제
아픈 동물 가두어 놓고 돈벌이라니...
부산아쿠아리움 정신 좀 차리세요 제발!
최지혜 2014-04-30 15:46 | 삭제
이런...뭐든..
돈돈돈..이군요..
너무 하지 않나요? 아픈아이까지....
소문이 나서 관람하는 사람이 없어져야 정신차릴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