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일요일.
답십리에서 양쪽 눈에 고름이 잔뜩 낀 아기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가 동물자유연대로 긴급하게 들어왔습니다.
제보된 내용은 고양이는 양쪽 눈도 뜨지 못한 채 건물 뒤쪽에서 계속 울고 있다는 것이었고 급히 연락이 되어서 제보자가 동물자유연대 협력 병원으로 이송해 주셨습니다.
현재 이 아이는 눈에 가득 찼던 고름을 다 제거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름이 제거되었지만 눈 상태는 아직 심각합니다.
감염 때문인지 선천적인 기형 때문인지 안구가 많이 훼손되어서
앞으로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 있을 지 아직은 모릅니다.
그런데, 아직은 아기 고양이라 그런지 걱정되는 마음에 비해서는
너무 너무 활발합니다.
밥도 잘 먹고 혼자 작은 입원실 안을 뛰어다니며 그루밍도 하고
여기저기 냄새도 맡으며 혼자 잘도 놉니다.
아기 고양이의 눈이 번쩍 떠져서 세상을 보면서 신나게 노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서 빨리 치료가 될 수 있도록 아기 고양이를 응원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