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에‘테마동물원 쥬쥬’원장의 협회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아고라 서명 결과를 전달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12월 5일 전주에서 열린 제 29회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 총회에 참석해, 총 22개의 회원 기관 중 불참한 4기관을 제외한 18개 기관에 현재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쥬쥬동물원 최실경 원장의 회장직 해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서한은 지난 11월부터 다음 아고라에 쥬쥬동물원 원장의 협회장직 해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신 1935분의 시민들을 대표해 전달되었습니다.
최실경 원장은 ‘바다코끼리 학대 사건이 보도된 이후 2013년 9월 30일에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고, 10월 10일에 열린 협회의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논의하지 못했다. 이번 총회 당일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논의했으나 결론내지 못했다’며 ‘총회에서 이사회에 일임해 사임을 승인하도록 해달라'고 표면적으로는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총회 일정은 다음날까지 잡혀 있고, 이사회 기관들이 이 자리에 참석했으니 내일 당장이라도 전주에서 이사회를 소집하겠다고까지 밝혔습니다.
12월 9일 동물자유연대가 협회와 확인한 결과 최실경 원장이 제안한 바와 같이 다음날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고, 협회에서는 아직 해임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 계획도 세운 바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연일 이어지는 사고 등으로 동물원의 적정한 관리와 운영 기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과연 무엇 때문에 동물학대로 물의를 빚은 동물원의 협회 회장직 해임을 몇 달이 지나도록 유보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와 많은 시민들이 요구하고 있고, 심지어는 문제가 된 협회장 자신이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협회 측이 아직도 책임감있는 결단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2013년이 지나가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쥬쥬동물원 최실경 원장의 해임을 결의할 것을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 측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서명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