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가 부족해 늘 굶주리는 길고양이들에게 더욱 가혹한 겨울이 왔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고,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리기 위해 11월 21일 홍대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배포한 사료는 내추럴 발란스에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천 개나 되는 사료를 기꺼이 후원해 주신 내추럴 발란스 코리아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사료 배포와 더불어 길고양이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꼼꼼히 설문조사에 응해주신 분들께는 박정아 회원님께서 재능기부해주신 일러스트로 만든 예쁜 핀버튼을 선물로 드렸는데요, 특히 젊은 여성분들께 매우 인기가 높아 현장에서 추가 제작까지 했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동물자유연대 길고양이 캠페인을 위해 일러스트 작업을 해주신 박정아 회원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번 길고양이 캠페인이 더욱 활기차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인형 탈을 쓰고 세상을 보았습니다. 처음엔 숨 쉬기도 힘들고 말도 할 수 없고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답답한 세상이었습니다. 길고양이가 바라보는 이 도시와 세상도 이렇게 답답한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며 친근하게 대해주고 길고양이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자 답답함은 사라지고 즐겁게 사진 찍고 손을 잡고 따뜻하게 안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위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도 우리가 작은 관심만 가져준다면 즐겁게 같이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길고양이가 답답한 세상이라면 우리에게도 답답할 뿐입니다. 주위를 둘러봐 주세요. 그리고 길고양이에게 손을 내밀어 주세요."
모든 캠페인이 그렇지만, 특히 이번 길고양이 캠페인은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료를 후원해주신 내추럴 발란스 코리아, 일러스트 재능 기부자 박정아 회원님, 따뜻한 고양이 이야기를 응모해 주신 여러분들, 추운 날씨에도 환한 얼굴로 열심히 참여해 주셨던 김미진님, 최다민님, 김미리님, 토토멍멍님, 이수진님, 김은하님(다음 캠페인 때도 모두 얼굴 볼 수 있는거죠~?^^), 길고양이를 위해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활동 중이신 길하마을 유현숙님, 박김수진님, 마지막으로 길고양이가 행복한 세상이 오길 바란다며 캠페인을 응원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길고양이 캠페인을 통해 한 마리의 길고양이라도 행복해 질 수 있었기를, 조금 더 욕심을 내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동물자유연대 길고양이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심인섭 2013-11-22 17:37 | 삭제
날씨도 추운디 수고하셨어용~~~채간사님은 따땃했겠다냥~ㅋ
정진아 2013-11-22 17:43 | 삭제
따뜻하다 못해 그 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셨어요. ㅋㅋㅋ
바쁜 일정과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함께 해 주신 정책기획국 활동가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길고양이 거리캠페인을 위해 도움 주신 분들이 많으셔서 캠페인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나가서 진행하는 동안 내내 즐겁고 힘이 났습니다. 다음 캠페인에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경숙 2013-11-23 11:37 | 삭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핀버튼도 귀엽고...
냥이인형도 귀엽고...
알찬 캠페인이 되었겠어요
최지혜 2013-11-23 00:55 | 삭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냥이들에 대한 나쁜인식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도해요..
김경미 2013-11-23 23:09 | 삭제
추운날씨속에 고생하셨읍니다~감사드립니다^^
한송아 2013-11-24 22:24 | 삭제
길냥이들을 위한 사료와 관련 유인물을 함께 배포하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습니다. 고양이를 자주 봤지만 먹을 게 없다는 걸 생각지 못했었다며, 꼭 가는 길에 밥을 주겠다고 약속해주시는 분들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토토멍멍 2013-11-24 15:11 | 삭제
추운 날씨였지만 설문조사와 사료를 나눠주면서 정말 다양한 반응을 접할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사람으로, 지금의 나로 살고싶어 태어난게 아니듯이, 그들도 길냥이로 살고싶어 태어난게 아닙니다. 이 시대, 이 공간을 함께 살아가는 같은 생명체로서 서로 사랑하고 공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준비하느라 항상 고생하시는 활동가분들과 함께 동참해주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장지은 2013-11-25 08:54 | 삭제
추운데 고생들 많으셨어요..
사진 한장한장에서 왠지모를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그 따뜻함 그대로 길고양이들에게 전해졌으면..
박정아 2013-11-25 12:07 | 삭제
이렇게 훈훈하게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하루입니다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달래집니다
저의 작은 재능이 빛나는 곳에 쓰여졌으니 저는 영광일 뿐입니다^^
고통받고 학대받는 생명들을 보면서 맘아프고 상처받았던 마음이 위로가됩니다 이렇게 따뜻하신 분들의 마음이 세상을 바꾸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니 저도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구나 하고 마음다잡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김유리 2013-11-29 11:41 | 삭제
정말 좋은 캠페인이에요. 저는 3kg 사료 사다두고 동네 길냥이들 정기적으로 주고 있는데, 저렇게 소포장 사료를 가지고 다니며 볼 때마다 주는 사람이 늘면 굻어죽어가는 길냥이들이 조금은 줄 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