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 중 곰농장으로 관광객을 인솔해서 곰쓸개즙의 구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이는 여행사와 홈페이지에 곰농장 방문 일정을 명시해놓은 여행사에게 각각 경찰 고발조치와 시정 요청을 했습니다.
부산에 소재한 ‘퍼펙트투어’ 여행사에서 베트남 단체 관광 중 관광객을 ‘ABC Gau’라는 상호의 불법 곰농장으로 인솔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해당 경찰서에 고발 조치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곰농장 방문 일정을 명시한 여행사에 대해서는 공문과 전화 통화로 시정을 요청하고, 해당상품에 대해 ‘곰농장 방문 일정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대신 명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의해 국제법으로 거래가 금지된 종이며 현행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해당 종 동물 및 그 가공품의 양도, 양수 및 양도, 양수의 알선 중개까지 모두 금지된 종입니다. 반달가슴곰이나 그 부산물, 가공품을 국내로 반입하는 행위는 관세법에 의해 밀수출입죄에 해당하는 범죄행위입니다. 곰에서 쓸개즙을 채취하는 행위는 베트남 현지법으로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 곰농장으로 관광객을 데려가 구매를 알선하는 여행사에 대한 제보를 수시로 받고 있습니다. 여행 중 현지 가이드에 의해 곰농장으로 인솔되는 경험을 했거나, 홈페이지에 ‘곰농장’, ‘곰하우스’, ‘곰집’ 등으로 곰쓸개즙을 판매하는 업소를 관광 일정이나 쇼핑장소에 표기하고 있는 여행사를 보시면 동물자유연대에 전화나 이메일(kjy@animals.or.kr)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