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이나 수족관같이 동물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전시시설은 언제나 인기입니다. 동물이 등장해 여러 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돌고래쇼, 원숭이쇼 같은 공연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환호를 보내던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 뒤에도 계속되는 동물원, 수족관 동물들의 실제 삶은 어떨까요?
최근 미국에서 동물권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한 영화 <블랙피쉬>는 미국 씨월드의 인기 프로그램 범고래쇼에서 공연을 펼치다 조련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범고래 ‘틸리쿰’의 삶을 통해 관광산업에 이용되는 동물들의 진짜 삶을 보여줍니다. 가브리엘라 코우퍼스웨이트 감독은 이전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고래들의 무대 뒤 모습부터 쇼를 위해 자행되는 잔인한 범고래 포획, 범고래의 본성 등 전시산업의 어두운 이면을 강렬한 영상과 감성적인 인터뷰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쇼범고래 ‘틸리쿰’의 삶을 통해 전시산업의 잔인함과 더불어 전시동물을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마련된 <블랙피쉬> 무료상영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 신청하신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며, 신청은 선착순 마감입니다.
김수정 2013-09-23 16:33 | 삭제
아...정말 보러가고 싶다...지역별로 무료가 아니여도 상영해주면 안돼나요? 영화관 상영은 안돼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