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달리는 자전거에 묶여 끌려다니는 바람에 부상을 입게 된 황구가 서울에 왔습니다.
황구는 지난 주 목요일 대전에서 사고를 당한 후 제보해 준 학생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되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견주는 황구를 돌볼 의지가 없어 보였고, 무엇보다 학대를 가한 견주에게 다시 황구를 돌려보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구조 후 병원 치료를 해준 제보자 역시 지속적인 치료와 보호는 어려운 상황었기 때문에 동물자유연대는 황구의 치료 및 보호를 맡기로 결정했습니다.
행당동에 도착한 황구는 몸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상처가 있음에도 아주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대전에서 서울까지 먼 길 오느라 허기가 졌는지 밥을 챙겨 주자 금세 한그릇을 비웠습니다. 황구에게 밥을 먹인 뒤 신속하게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현재 상태를 확인 하였습니다.
황구의 몸에는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상처가 났지만 대부분 이미 아물기 시작하여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몇몇 상처는 살이 깊게 패여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측의 판단으로 황구는 현재 입원 치료중에 있습니다. 천진난만하고 밝은 성격의 황구가 씩씩하게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이번 구조는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현장에서 황구를 발견해 구조 후 보호까지 해준 김빛나 학생과 치료 및 이송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기순 2013-08-29 10:54 | 삭제
황구야, 반갑다. 표정 보아하니 오토바이에 끌려다니는 험한 일을 당하고도 세상을 분홍빛으로만 보는 왕구 형아의 기운을 이어받겠구나.
고맙다. 근데.. 쫌만 살살하자. 왕구 형아의 똥꼬발랄함은 쫌 버겁단다. ㅎㅎㅎㅎㅎㅎ
이경숙 2013-08-29 10:59 | 삭제
황구가 얼른 낫길 바랍니다
동자련 감사드립니다
이소현 2013-08-29 12:50 | 삭제
서울로 올라왔군요. 잘못되기 전에 용감하게 구조한 김빛나 학생도 정말 수고했고 동자련 분들도 감사합니다.
홍현신 2013-08-29 14:40 | 삭제
정말 다행입니다. 모두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특히 김빛나 학생 정말 대단합니다.. 어린 학생이 그렇게 용감하고 책임감있게 대처 했다는 것이 놀랍고 대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훌륭한 어른이 될꺼예요 ^^ 분명히~!!!
홍현진 2013-08-29 16:50 | 삭제
지속적으로 이 아이에게 뭔가 학대를 가하고 있었던건 아닌지..ㅠㅠ 그 견주 동물학대죄로 처벌 받아야하는거 아닐까요? 저 순진한 녀석이 그동안 당했을 일을 생각하니.. 막 속에서 열불이 나네요..
이현숙 2013-08-29 19:55 | 삭제
험한 꼴 당했는데도 아주 귀엽고 천진한 녀석이네요. 기특해라.
얼른 나아라
김수정 2013-08-30 21:13 | 삭제
참, 슬픕니다...저리 학대받고 힘들어도 왜 하나같이 모두 착하고 저리 선한지...부끄럽네요..얼른 쾌유하길 빌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