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경주의 한 아파트에서 13개동 전체 지하실에 길고양이가 있는 상태에서 창문을 못질해 갇힌 길고양이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제보를 접한 즉시 경주시청과 안강읍에 연락을 취해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애초 포획업자 파견만을 얘기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던 안강읍과 경주시청은 동물자유연대의 강력한 요청에 하루 뒤인 8월 27일, 시청 담당자와 위탁 병원 수의사를 현장에 파견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현재 안강읍 아파트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위탁 병원 수의사가 모든 지하실을 확인해 갇혀 있는 길고양이를 지하실 밖으로 내보낸 후 다시 못을 박아 재유입은 차단한다.
- 동절기에도 지하실 정문과 창문은 열지 않으나 뒷문을 통해 지하실로 들어오는 길고양이를 내쫓지는 않는다.
- 아파트 단지 안에서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것은 허용한다.
동물자유연대는 이후에도 해당 지역과 계속 소통하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신 해당 지역 캣맘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홍현신 2013-08-27 16:48 | 삭제
에효.. 다행이네요..감사합니다..
안강읍 캣맘들과 시민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우리 동자련이 강력하게 요청하면 더 긴장하는거 맞죠?.
갑자기 이것도 감격스러워서...ㅠ
이기순 2013-08-27 21:31 | 삭제
예. 회원님들이 힘 모아 동물자유연대를 열심히 키워주신 덕이죠.
근데.. 요즘 '쎄게' 대처해야 하는 사건이 너무 빈발하게 발생해 우리 활동가들이 엄청 고생합니다. 보기 안쓰러울 지경이에요. ㅠㅠ
유순미 2013-08-28 08:28 | 삭제
정말 다행입니다.. 제발 이런 일들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바래봅니다..
경주 캣맘 님들과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이경숙 2013-08-28 16:08 | 삭제
정말...동물자유연대....크나큰 힘입니다
이 약속이 계속 잘 지켜지는지
제보자님을 비롯한 그 주변 캣맘들이 잘 살펴야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