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2.11.22 )
살아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 생각듭니다. 그러면서도 대개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죽은이를 위해 하는 개인적 혹은 종교적 의식들은 죽은이를 위해서 그러하고자 하겠지만 또한 죽은이와 관련된 자신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더 집착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한듯 가슴이 터질듯하다는 표현은 그만큼 슬프다는 것일텐데요... 저도 가슴이 미어져 가슴을 쓰다듬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힘이들어 이를 악뭅니다.
올 1월 초부터 먹이를 먹으러 온 흰얼룩순이는 우리 동 길 건너편인 7동에서 오는듯 하였습니다.
처음엔 홀로 와서 9동 베란다 밑 깊숙히 넣어둔 사로들을 먹고 갔는데요. 당시 거기에는 큰검둥이와 큰검둥이의 아기 검순이를 위한 겨울나기 집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거기로 서슴없이 와서 먹이를 먹고 간다는 것은 나비와는 달리 큰검둥이와 사이가 원만해서 그럴 것이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점차 흰얼룩순이는 몇해전부터 7동에서 살고있던 큰누렁이와 함께 와서 9동 철쭉나무 아래서 머리를 맛대고 먹이를 먹고 가곤하였는데요. 비가 와도 9동 베란다 아래 여기 저기에 놓아둔 먹이를 큰누렁이와 함께 먹곤하였다가...
7동에서 태어나 8동에서 자라난 나비가 제게서 특별히 더 맛있는 먹이를 얻어먹고 있음을 알아서였던지 점차 8동 철쭉나무 옆 나비에게 먹이를 주는 제 곁으로 다가와... 머리통으로 나비의 주둥이를 쳐내고 재빠르게 앞발로 먹이 그릇을 밟은 후 나비의 먹이를 가로채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런 녀석을 위해 나비에게 덤으로 더 주는 참치나 치킨 고양이용 통조림 사료를 공평하게 흰얼룩순이에게도 주었습니다.
흰얼룩순이가 큰누렁이와 함께 다녔을때부터 얼룩순이를 좋아하던 나비는 자기의 맛있는 먹이를 아낌없이 줍니다만... 흰얼룩순이의 마음은 아직 큰 누렁이에게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계속 나비와 함께 더 맛있는 먹이를 먹다보니 나비에게도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밥먹을 때 7동에서 얼룩순이가 오면 나비가 다아가 비비며 애정을 표시하면 얼룩순이도 함께 호감을 보여주었고 점차 제 손길도 뿌리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료를 주는 시간에 휘파람을 불면 잠시후 7동에서 얼룩순이가 힘차게 달려오곤 하였습니다.
얼룩순이 눈에 낀 눈꼽을 볼때마다 마음에 걸려 닦아주려고 손을 대면 여지없이 제 손을 앞발로 연타하곤 하였는데요... (예전에 나비가 얼룩순이에게 애정 표시를 하면 즉각적으로 앞발로 나비 머리통을 연타하듯이...)
근래부터는 제거 눈꼽을 닦아주면 자기도 시원한지 제 몸에 얼굴이나 머리를 비벼대며 호감을 표시하곤 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 나비에게 먹이를 챙겨주면 저쪽에서 "꾸..꾸..." 하면서 제게 신호를 보냅니다.
자기도 챙겨달라는 소린데요... 나비를 다 챙겨준 후 다른 베란다 아래로 얼룩순이를 불러들여 먹이를 챙겨줍니다.
이렇게 매일 얼룩순이를 챙겨줄때면 나비는 얼룩순이를 좋아하지만 제가 얼룩순이를 챙겨주는 것은 싫은지 밥을 다 먹은 후에는 얼룩순이를 쫓아내곤 합니다. 아니면 얼룩순이를 피해 정원 옆 주차된 차량 아래로 숨어버리던지...
근래 우리 아파트 지하 차고에 도색을 한다하여 아파트 지상에는 온통 자동차 투성입니다.
우리 8동 마당에도 지하에 있던 자동차들이 점령하였는데요...
이틀전부터 얼룩순이가 밥먹으러 오질 않는 거였습니다. 휘파람을 크게 몇번 불어봐도 보이질 않네요
어제 밤에도 7동 얼룩순이 집 부근에서 휘파람을 불어줘도 잠잠하였는데요... 지난 주일 밤에는 우리집 재키와 산책하다가 얼룩순이 집 부근에서 휘파람을 불어보니 좋아라하며 달려나오던 녀석이었는데요...
3~4일전에는 얼이 좀 나간 것 같이 나무 아래에 가만히 앉아있는 거였습니다.(예전에 나비가 아기였을때 큰검둥이가 나비를 협박해서인지 한동안 얼이 빠져있어 집으로 안고 들어와 7일간 요양을 시킨 적이 있었는데요...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혹시 지하 차고에 들렸다가 페인트 냄새에 중독되어 그런건가??~~@@ 이제 생각하니 그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엘리베이터안에 있어도 머리가 지끈거리거던요) 하여 3일전 밤에는 좀 더 잘 챙겨주었습니다.
그러자 얼룩순이는 생기를 얻는듯 하였습니다.
오늘 새벽 나비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데... 경비분이 다가오셔서..."고양이 한마리 죽은거 아냐?" 고 묻습니다.
"이틀전에 길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신고를 받고 저쪽 수풀 아래다 묻어 줬다" 라 합니다. 아... 그래서 뵈질 않았던 거였군요...
그 녀석은 이제 1년 조금 더 된 아인데요.....
밥먹으로 오라는 휘파람 소리를 듣고 달려오다가 변을 당했을까요?
얼룩순이는 나비와 달리 아파트 단지내 도로지만 길을 건널때는 좀 아슬 아슬해 보였거던요...
나비가 희얼룩순이와 함께 밥을 먹을때 저는 나비의 텃새때문에 더 이상 우리 8동으로 먹이를 먹으러 오지 못하는 큰검둥이 가족을 위해 20동으로 사료를 가지고 가려하면... 나비는 사료를 먹다말고 "아웅, 아웅.."하면서 저를 쫓아오곤 하였는데요... 이틀전부터는 혼자 밥을 다 먹은 후에 제가 20동쪽에 사료를 놓아주러 가도 쫓아오질 않고 풀속 어디론가 가 버리곤 하였습니다. 또한 이틀 전부터는 주로 자기 집 안에만 있는 듯 하였습니다. 추워서 그런가하여 좀 더 포근하고 좀 더 큰 새 집을 하나 만들고 있는데요...
이제는 얼룩순이이의 사고를 나비가 근처에서 봐서 그러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얼룩순이의 사고로 나비도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까지 고양이 한마리 죽은게 뭐 대수냐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린왕자에게 여우가 한 말처럼 "서로 길들여지면 노랑색으로 물든 들판만 봐도 (노랑머리를 가진) 어린왕자가 생각이 날 것" 이란 말처럼... 비가오나 눈이 오나 우리 아파트 모퉁이에서 사는 아이들 배고프지 않게하기 위해서, 좀 덜 춥게 하기 위해... 퇴근 후 저녁을 먹은후에 즉시 먹이와 물을 내다주며 살펴주다 보니, 더욱이 제 손을 더 탄 아이들의 죽음은... 자식이 죽은 듯 가슴이 아픕니다. 이 가냘픈 길거리의 아이들이 제 사랑이어 이럴 겁니다.
길고양이들 삶이 보통 2~3년이라 하지만(큰 누렁이가 네살 정도인 것을 보면... 먹을 것과 물이 제대로 공급되면 더 오래 살게 분명합니다.) 흰얼룩순이는 너무 빠르네요. 포근하게 마련해 준 집을 보고 너무 좋아하더니만... 그 집에서 겨울도 나 보질 못한채 별이되어 이승을 떠났습니다.
하늘나라에는 먼저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제키들, 전(前)노랑아기고양이도 있으니 흰얼룩순이를 잘 보살펴 주리라 생각합니다. 어치피 세상은 오늘이 네 차례라면 내일은 내 차례일테니까요...
슬픔이 기쁨으로 될 날을 고대합니다.
언제쯤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 질런지... 어서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또한 개척해 갑니다.
죽은이를 위해 하는 개인적 혹은 종교적 의식들은 죽은이를 위해서 그러하고자 하겠지만 또한 죽은이와 관련된 자신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더 집착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체한듯 가슴이 터질듯하다는 표현은 그만큼 슬프다는 것일텐데요... 저도 가슴이 미어져 가슴을 쓰다듬습니다. 너무 안타깝고 힘이들어 이를 악뭅니다.
올 1월 초부터 먹이를 먹으러 온 흰얼룩순이는 우리 동 길 건너편인 7동에서 오는듯 하였습니다.
처음엔 홀로 와서 9동 베란다 밑 깊숙히 넣어둔 사로들을 먹고 갔는데요. 당시 거기에는 큰검둥이와 큰검둥이의 아기 검순이를 위한 겨울나기 집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거기로 서슴없이 와서 먹이를 먹고 간다는 것은 나비와는 달리 큰검둥이와 사이가 원만해서 그럴 것이라는 추측을 해 봅니다.
점차 흰얼룩순이는 몇해전부터 7동에서 살고있던 큰누렁이와 함께 와서 9동 철쭉나무 아래서 머리를 맛대고 먹이를 먹고 가곤하였는데요. 비가 와도 9동 베란다 아래 여기 저기에 놓아둔 먹이를 큰누렁이와 함께 먹곤하였다가...
7동에서 태어나 8동에서 자라난 나비가 제게서 특별히 더 맛있는 먹이를 얻어먹고 있음을 알아서였던지 점차 8동 철쭉나무 옆 나비에게 먹이를 주는 제 곁으로 다가와... 머리통으로 나비의 주둥이를 쳐내고 재빠르게 앞발로 먹이 그릇을 밟은 후 나비의 먹이를 가로채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런 녀석을 위해 나비에게 덤으로 더 주는 참치나 치킨 고양이용 통조림 사료를 공평하게 흰얼룩순이에게도 주었습니다.
흰얼룩순이가 큰누렁이와 함께 다녔을때부터 얼룩순이를 좋아하던 나비는 자기의 맛있는 먹이를 아낌없이 줍니다만... 흰얼룩순이의 마음은 아직 큰 누렁이에게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계속 나비와 함께 더 맛있는 먹이를 먹다보니 나비에게도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밥먹을 때 7동에서 얼룩순이가 오면 나비가 다아가 비비며 애정을 표시하면 얼룩순이도 함께 호감을 보여주었고 점차 제 손길도 뿌리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료를 주는 시간에 휘파람을 불면 잠시후 7동에서 얼룩순이가 힘차게 달려오곤 하였습니다.
얼룩순이 눈에 낀 눈꼽을 볼때마다 마음에 걸려 닦아주려고 손을 대면 여지없이 제 손을 앞발로 연타하곤 하였는데요... (예전에 나비가 얼룩순이에게 애정 표시를 하면 즉각적으로 앞발로 나비 머리통을 연타하듯이...)
근래부터는 제거 눈꼽을 닦아주면 자기도 시원한지 제 몸에 얼굴이나 머리를 비벼대며 호감을 표시하곤 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 나비에게 먹이를 챙겨주면 저쪽에서 "꾸..꾸..." 하면서 제게 신호를 보냅니다.
자기도 챙겨달라는 소린데요... 나비를 다 챙겨준 후 다른 베란다 아래로 얼룩순이를 불러들여 먹이를 챙겨줍니다.
이렇게 매일 얼룩순이를 챙겨줄때면 나비는 얼룩순이를 좋아하지만 제가 얼룩순이를 챙겨주는 것은 싫은지 밥을 다 먹은 후에는 얼룩순이를 쫓아내곤 합니다. 아니면 얼룩순이를 피해 정원 옆 주차된 차량 아래로 숨어버리던지...
근래 우리 아파트 지하 차고에 도색을 한다하여 아파트 지상에는 온통 자동차 투성입니다.
우리 8동 마당에도 지하에 있던 자동차들이 점령하였는데요...
이틀전부터 얼룩순이가 밥먹으러 오질 않는 거였습니다. 휘파람을 크게 몇번 불어봐도 보이질 않네요
어제 밤에도 7동 얼룩순이 집 부근에서 휘파람을 불어줘도 잠잠하였는데요... 지난 주일 밤에는 우리집 재키와 산책하다가 얼룩순이 집 부근에서 휘파람을 불어보니 좋아라하며 달려나오던 녀석이었는데요...
3~4일전에는 얼이 좀 나간 것 같이 나무 아래에 가만히 앉아있는 거였습니다.(예전에 나비가 아기였을때 큰검둥이가 나비를 협박해서인지 한동안 얼이 빠져있어 집으로 안고 들어와 7일간 요양을 시킨 적이 있었는데요...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혹시 지하 차고에 들렸다가 페인트 냄새에 중독되어 그런건가??~~@@ 이제 생각하니 그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엘리베이터안에 있어도 머리가 지끈거리거던요) 하여 3일전 밤에는 좀 더 잘 챙겨주었습니다.
그러자 얼룩순이는 생기를 얻는듯 하였습니다.
오늘 새벽 나비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데... 경비분이 다가오셔서..."고양이 한마리 죽은거 아냐?" 고 묻습니다.
"이틀전에 길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신고를 받고 저쪽 수풀 아래다 묻어 줬다" 라 합니다. 아... 그래서 뵈질 않았던 거였군요...
그 녀석은 이제 1년 조금 더 된 아인데요.....
밥먹으로 오라는 휘파람 소리를 듣고 달려오다가 변을 당했을까요?
얼룩순이는 나비와 달리 아파트 단지내 도로지만 길을 건널때는 좀 아슬 아슬해 보였거던요...
나비가 희얼룩순이와 함께 밥을 먹을때 저는 나비의 텃새때문에 더 이상 우리 8동으로 먹이를 먹으러 오지 못하는 큰검둥이 가족을 위해 20동으로 사료를 가지고 가려하면... 나비는 사료를 먹다말고 "아웅, 아웅.."하면서 저를 쫓아오곤 하였는데요... 이틀전부터는 혼자 밥을 다 먹은 후에 제가 20동쪽에 사료를 놓아주러 가도 쫓아오질 않고 풀속 어디론가 가 버리곤 하였습니다. 또한 이틀 전부터는 주로 자기 집 안에만 있는 듯 하였습니다. 추워서 그런가하여 좀 더 포근하고 좀 더 큰 새 집을 하나 만들고 있는데요...
이제는 얼룩순이이의 사고를 나비가 근처에서 봐서 그러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얼룩순이의 사고로 나비도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까지 고양이 한마리 죽은게 뭐 대수냐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린왕자에게 여우가 한 말처럼 "서로 길들여지면 노랑색으로 물든 들판만 봐도 (노랑머리를 가진) 어린왕자가 생각이 날 것" 이란 말처럼... 비가오나 눈이 오나 우리 아파트 모퉁이에서 사는 아이들 배고프지 않게하기 위해서, 좀 덜 춥게 하기 위해... 퇴근 후 저녁을 먹은후에 즉시 먹이와 물을 내다주며 살펴주다 보니, 더욱이 제 손을 더 탄 아이들의 죽음은... 자식이 죽은 듯 가슴이 아픕니다. 이 가냘픈 길거리의 아이들이 제 사랑이어 이럴 겁니다.
길고양이들 삶이 보통 2~3년이라 하지만(큰 누렁이가 네살 정도인 것을 보면... 먹을 것과 물이 제대로 공급되면 더 오래 살게 분명합니다.) 흰얼룩순이는 너무 빠르네요. 포근하게 마련해 준 집을 보고 너무 좋아하더니만... 그 집에서 겨울도 나 보질 못한채 별이되어 이승을 떠났습니다.
하늘나라에는 먼저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제키들, 전(前)노랑아기고양이도 있으니 흰얼룩순이를 잘 보살펴 주리라 생각합니다. 어치피 세상은 오늘이 네 차례라면 내일은 내 차례일테니까요...
슬픔이 기쁨으로 될 날을 고대합니다.
언제쯤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 질런지... 어서 그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또한 개척해 갑니다.
홍현신 2013-08-26 09:28 | 삭제
그렇게 되었군요..ㅠ 저도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합니다~!
김수정 2013-08-26 09:44 | 삭제
마음이 아려옵니다..하지만 정제님이 따뜻하고 사랑가득한 맘이 제게도 전달이 되니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이런 마음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달되고 전달되어 모든 생명이 행복한 세상이 오길 기원합니다.
홍소영 2013-08-26 09:57 | 삭제
나비의 사랑이 그렇게 떠났군요.. 흰얼룩순이는 또 사람이 하는 일때문에 그 바쁜 공간에 적응을 못하고 안타깝게 고양이별로 가버렸지만 나비는 아마 곧 괜찮아질 거예요. 고양이는 생각보다 냉정한 동물이거등요.. 나비 잘 보살펴주세요. 집에 있는 고양이들을 보고 있으면 문득 궁금해져요. "니네 엄마는 누구니? 살아 있을까? 너의 다른 새끼들은 모두 어떻게 됐을까.." 으샤! 조정제님. 힘내세요~!
조정제 2013-08-28 00:45 | 삭제
우리 아파트(8)동 현관 주변에는 나비, 순이, 돌이가 진을 치고 살고 있습니다. 해 진후에는 현관주변에 엎드린채 제가 나오길 고대하고 있는 풍경이 오히려 8동 입주민들에겐 웃음을 줍니다. 우리 (8)동 입주민들은 고양이를 좋아해서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이 아이들이 잘 살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는 워낙 커서 퇴근 후저녁먹은 후에는 다른 아파트 동(9동, 20동 등)에도 마련한 냥이 급식소로 먹이 주러 들리는게 일괍니다.
더욱이 우리 사무소 옆 지붕에서 태어난 아기 냥이들도 퇴근길에 챙겨주라... 제가 힘을 내지 않으면 안되거던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힘을 냅니다.
냥이들 먹이주는게 끝나면 마지막으로 밤 9시 안팎에 우리집 수문장 재키도 산책을 시켜야 하니까요.
격려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