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행당동 센터로 여고생 두명이 급히 찾아왔었습니다.
센터 담쪽에 아기고양이가 쓰러져 죽어가고 있다구요..
바로 병원으로 이송 된 영미..
이미 탈수에 탈진에 눈도 못뜨고 가는 숨을 몰아쉬고 있었지요..
병원에서도 가망성이 거의 없으니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영미 ~ 집중치료를 시키며 머니를 많이 썼더니
떵반 기생충반인 나쁜 오물들을 쏟아내고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단계가 되었고 퇴원을 하였습니다 ^^
아공 ~ 요 때의 영미는 정말이지 주먹만한 작은 몸집에 새털처럼 가벼웠지요.
쬐그만게 성질은 있어가지공 하악질은 또 어찌나 날려주시는지 ㅎㅎ
요렇게 말랐던 영미가요...
요로코롬 변했답니다 ~
그러나 너무 어린 나이에 사경을 해맨 후 몸집이 자라지 않는 원인미상의
증상이 생겨버렸습니다.. 사진 속 나리와는 같은 개월수인데 확연히 차이가 나지요..
게다가 만성 호흡기질환을 달고 살아요 ㅠ.ㅠ
섹섹 숨소리가 힘들어질때가 많습니다..
워낙 몸집이 작아서 친구인 나리가 엄마처럼 영미를 보호해 주었는데
나리가 입양을 가버려 마음이 참 쓰였습니다..
But ~ 새로운 동무인 리홈이와 어느새 찰떡궁합이 되었네요 ^^
요즘은요.. 영미에게 곰팡이 피부병이 와서 고생중입니다.
달고 사는 호흡기 약이 면역력을 떨어트리거든요..
냥이들이 엄청나게 시러라하는 매일 약 먹기도 서러운데
이제 매일 구석구석 소독에 약까지 발라대니
우리 쪼매니 공주님의 불만게이지가 급 상승!!
더 억울한건.. 전염성 피부병이라 리홈이와 각방을 쓰게 된 것이죠;;
서로 마주보는 케이지에서 오늘도 영미와 리홈이는 서로를 애타게 바라봅니다.
엉엉 ~ 미안타 정말... 언능 나아서 리홈이랑 만나장~~~~
김수정 2013-04-10 16:34 | 삭제
너무 맘 아프네요..그래 작으면 어때, 아프지만 말자..아고 이쁜거 그 힘들일을 다 이겼내다니..참 생명은 경이로운거 같아요..영미 화이팅!!!
순수순백 2013-04-10 18:17 | 삭제
그 예쁘던 얼굴이 피부병때문에 아파 보이네요.ㅠㅠ매일 약먹고 소독하고 우리 영미가 고생이 많아요. 케어하시는 간사님들도 수고 많으십니다. 영미 빨리 나아서 건강해지자~!
태극뚱맘 2013-04-10 21:38 | 삭제
에궁 언능 완괘되어랑~~~
홍소영 2013-04-11 14:32 | 삭제
쪼매난 이뿐이 영미야~ 빨리 낫자! 그래야 찰떡궁합 리홈이랑 빨리 만나지ㅠㅠ
행당동 간사님들 고생이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