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운 겨울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사람을 엄청 잘 따르는 냥이 한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왼쪽 귀 끝이 잘려있는것으로 봐서는 국가에서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한것으로 보입니다.
보기에는 8개월정도이거나 그 이하로 보이고 유치가 아직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집앞 골목을 지나가는데 쳐다보면서 울기에,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집에있는 고양이 사료를 가지고 나와 조금 줬더니 잘 먹었습니다

그러더니 한참뒤에 다른곳에 들렀다 집에 갔는데도 집까지 따라왔네요...
이미 집에 10년이 훌쩍 지난 어르신 냥이 두마리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고 두녀석 모두 겁이 많아 난리가 아니에요. 그리하여 아무래도 저희집에서 제가 데리고 있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일단 작은방에 격리시켜놓은 상태이나 냥이 상태는 상당히 좋고 집에 온지 두시간도 안되서 밥 먹고, 물 마시고 코골면서 자고 있습니다..(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은데 놈이 아닙니다.)

이곳에 이런 글을 남기는것이 적합하지는 않은것을 알지만 따로 어디로 연락을 하거나 어디에 올려야 좋을지를 몰라서.. 이렇게 남깁니다

지역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입니다.
멀지않으면 직접 집 앞까지 데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하고 예방접종, 미용은 할 예정입니다

정말 예뻐해주고 상처받은 이 아이에게 가족처럼 따뜻하게 계속계속 함께해주실 마음따뜻한 분들 연락부탁드려요..

rnldudns73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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