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잊지 못할 거야: 우리가 사랑하고 떠나보낸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
바바라 애버크롬비 │이상구 옮김 │오픈하우스 출판사
◈ 책 소개
반려동물과의 이별에 서툰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감동 에세이
<너를 잊지 못할 거야>는 21명의 작가들이 직접 겪은 반려동물의 죽음과 이별에 대해 쓴 글을 엮은 책입니다. 함께 했던 고양이, 개, 말 등 동물들과의 추억과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 하며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에게 추억을 간직하고 슬픔을 다스리는 법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인간과 동물이 나누는 교감과 헌신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을 잃는다는 것에 대하여
사회가 점점 핵가족화되면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평생을 함께할 또 하나의 가족으로 반려동물을 들이면서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외로움을 달래는 것이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행복은 안타깝게도 반려동물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깨지고 만다. 인간도 동물도 언젠가는 죽는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수명이 사람보다 더 짧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오랫동안 자신과 함께했던 반려동물이 시한부 선고를 받거나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면, 그 순간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의 죽음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체험하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경우가 드문 요즘 아이들은 집안 어른이 돌아가셨다고 해도 크게 놀라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죽음을 단순한 ‘부재’로만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고 떠나보낸 적이 있는 아이들은 다르다. 이별의 아픔을 체험하면서 죽음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되고, 감정적으로 성숙해지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 또한 갖게 되는 것이다.
책 속 동물들은 대부분 불치병이나 불의의 사고로 죽음을 맞이한다. 가족들은 죽음을 앞둔 개나 고양이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마친 뒤 다가오는 이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했던 존재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이 극복될 때까지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키우던 동물이 죽었다고 뭐 그리 울고불고하느냐는 시선이 존재하지만 책에서는 이들을 떠나보낼 때 충분히 슬퍼하고 울어야 한다고 말한다. 막무가내로 참고 견디는 것은 더 심한 고통을 안겨줄 뿐이다. 슬픔은 줄어들거나 다른 곳에 스며드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슬프면 슬퍼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떠나는 이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와도 같다.
좋은 책 보내주신 오픈하우스 출판사에 감사 드립니다.
김수정 2013-02-15 17:02 | 삭제
구입해야 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