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주인의 학대와 방치로 목이 돌아간 채 구조 되었던
미니핀 봄이 기억하시죠?
목이 반쯤 돌아가서 가누지도 못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제자리에서 뺑글뺑글 돌던
작은 할아버지 봄이의 상태는 아주 심각했었습니다.
바로 MRI 촬영을 진행하여 원인을 밝히고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봄이는 학대와 방치에 노화가 빠르게 진행중이고 그에 따라 눈도 실명하고
목도 돌아가는 퇴행성질환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술로 교정이 되는 것은 아니고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퇴원을 하였습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며 많이 안정 된 봄이의 모습입니다.
약물이 듣지 않는 경우도 있다하여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도 봄이는 현저히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다시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신장이 안 좋아 신부전을 조심해야 하며
갑상선질환도 의심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매주 병원에 내원하여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가누지도 못하는 목으로 그래도 같은 노견방 친구들에게 지분대기도 하면서
활달한 모습이었는데 많이 쇠약해 진 모습에 마음이 안좋습니다.
하루에 200ml의 충분한 물을 섭치해야 해서 수시로 물을 먹여주고 있습니다.
물을 안 먹는다 싶으면 주사기로 먹이고 평소엔 스스로 물그릇을 찾아서 잘 먹습니다.
눈도 안보이는 녀석이 참 장하죠..
물을 많이 먹으니 쉬도 자주 누지만 절대 이불 위에는 실수를 하지 않는
착하고 똑똑한 봄이랍니다.
자기에게만 집중할 수 없는 보호소의 상황을 잘 아는것처럼
우리 봄이 아주 의젓합니다.
봄이가 올 봄 따뜻함도 느껴보고 센타가 완공되면 시골의 신선한 공기도 쐬고
또 인연도 만나 외롭지 않은 마지막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봄이와 봄이의 친구들을 위해 동물자유연대를 후원해주세요!
+ 후원하러 가기 : http://www.animals.or.kr/main/donate/support.asp
길지연 2013-01-09 23:59 | 삭제
봄이야. 홧팅~~
쁜이콩이 2013-01-09 17:56 | 삭제
대견한 봄이..더불어 행당동 식구들도 감사합니다. 봄이 자는모습 정말 행복해보여요. 빨리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
김수정 2013-01-10 11:40 | 삭제
봄이와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고맙습니다.
이경숙 2013-01-10 11:42 | 삭제
봄아~~ 더더더더더더 좋아져야해!
민수홍 2013-01-10 00:08 | 삭제
봄이님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은 2015-02-23 17:52 | 삭제
봄이... 어떻게 됬나 근황 너무 궁금하네요...ㅠ0ㅠ 잘 회복 됬겠죠?? ㅠㅠ맘이 너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