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님,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 4마리가 제돌이와 함께 방생훈련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2009년 제주 앞바다를 헤엄치던 멸종위기 남방큰돌고래들이 강제로 포획됐습니다. 이들은 서울대공원과 제주 퍼시픽랜드에 팔려가 잔인한 순치과정을 거쳐 훈련 받은 동작을 반복하는 쇼를 해야만 했습니다. 2011년 7월 퍼시픽랜드가 남방큰돌고래를 불법 포획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퍼시픽랜드는 2012년 4월 4일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유죄판결과 함께 남방큰돌고래 몰수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로 시간을 벌어 돌고래쇼를 계속해 이득을 챙겨왔습니다. 7개월이 지나 항소심이 열렸지만 그 동안 남방큰돌고래 해순이가 폐사했습니다. 야생의 돌고래는 평균 40년 정도를 살지만 퍼시픽랜드에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는 3년 사이 11마리 중 6마리가 폐사해 그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열악한 제주 퍼시픽랜드 환경: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들은 공연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을
사진에 보이는 좁고 얕은 욕조에서 보내야 한다.
12월 13일에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항소심에서 몰수형 판결이 내려질 것은 명백합니다. 그러나 퍼시픽랜드가 상고해 수 개월을 더 쇼에 이용당하게 된다면 남은 남방큰돌고래 4마리의 생사는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상고를 막기 위해 서명운동, 탄원서 보내기에 이어 동물자유연대의 이름으로 퍼시픽랜드 돌고래쇼에 대한 공연금지가처분신청을 낼 계획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2012년 첫 재판이 열릴 때부터 지금까지 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다방면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 마리의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불법으로 포획된 남방큰돌고래 중 서울대공원에 팔려 나간 제돌이는 다행히도 서울시의 방사 결정으로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먹이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제주 퍼시픽랜드에 감금된 돌고래 4마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쇼에 동원돼 하루하루를 극도의 고통 속에 보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인도적인 결정으로 제돌이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처럼 퍼시픽랜드 돌고래들에게도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빼앗긴 삶을 돌려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관할하고 있는 국토해양부에서 지난 10월 16일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했습니다. 항소심에서 몰수형 판결만 확정된다면 원칙적으로 국토해양부가 방류(방류 가능 개체에 한해)를 하게 됩니다. 또한, 동물자유연대의 질의에 국토해양부가 방류를 이행할 의지도 있음을 밝혀왔습니다. 제돌이 방사훈련을 위해 이미 훈련장 등 필요한 많은 부분이 계획돼 있습니다. 서울시가 국토해양부와 협력해 제돌이와 더불어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 4마리에 대한 훈련도 함께 진행해 줄 것을 약속해 준다면 사람의 이기심에 또 다른 멸종위기 돌고래가 희생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부디 퍼시픽랜드 남방큰돌고래들도 제돌이와 함께 고향인 제주 앞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인도적인 결정을 내려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한송아 2012-12-10 15:34 | 삭제
도와주세요!!!
이경숙 2012-12-11 12:35 | 삭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