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b>과학포경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랑방

<b>과학포경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 동물자유연대
  • /
  • 2012.11.29 14:24
  • /
  • 5199
  • /
  • 324

 

사진제공: 그린피스

 

11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 정부의 과학 포경 계획 공식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지난 7월 한국 정부는 국제포경위원회(IWC)의 연례회의에서 과학포경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시민단체를 비롯한 국민과 국제 사회의 강한 비난이 빗발치자 정부는 어업인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는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고, 이 때문에 일부 여론에서는 정부가 포경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정부는 11 1일 농림수산부 국제회의실에서 각 부처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법제처, 수협, 고래연구소, 국무총리실(불참)) 및 어업단체가 참관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을 초청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참석해 1)정부가 주장하는 어족자원 감소의 원인이 고래 개체수의 증가라는 주장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부재, 2)고래를 죽이지 않는 비살상 비포획 연구방식 존재, 3)이미 높은 혼획율과 혼획된 고래의 연구 이용 가능, 4)과학포경이 가져올 상업포경 활성화 등을 근거로 과학포경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는 11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호주 과학자들을 초청해 비살상 연구방식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호주 환경부 남극국 수석연구관 닉 게일스 박사는 남극해에서의 비살상방법에 의한 고래연구의 진화라는 주제로, 학술적 연구로도 고래자원과 생태연구는 물론 고래를 통한 기후변화 연구까지 가능함을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울산남구는 어업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살상방법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학포경을 개시하려면 국제포경위원회에 12 3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정부는 12월 초까지 과학연구 계획서를 제출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 부처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계획서가 제출되면 국제포경위원회는 이 계획서를 검토할 뿐 막을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이 없습니다.

 

정부가 과학포경 계획을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서 공식적으로 철회하는 입장을 밝히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는 그린피스,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자유연대, 카라, 한국동물보호연합,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했습니다. 각 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낭독했고, 그린피스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한국 정부의 과학포경을 반대한다는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하루빨리 과학포경 계획을 철회할 뿐 아니라, 전시ž공연을 위한 고래류 포획을 금지하고 혼획을 가장한 불법포획을 근절해서 멸종위기종인 모든 고래류를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댓글


이기순 2012-11-29 14:40 | 삭제

우리 정부의 과학포경 재개 계획은 전지구적인 비난과 비웃음을 사고 있는 형국이라, 철회할 거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지만... 모르죠...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매의 눈으로 감시를 늦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