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기도 가평에서 3마리의 아기고양이들이 행당동으로 왔습니다.
최근에 구조한 고양이들이 너무나 많고 감당이 힘든 상태라 입소를 거절하였으나
장거리행에 지친 아기야옹이들과
보호를 거부하는 구조자로 인해 급히 입소를 받아들였습니다.
처음 올때만 하더라도 살이 토실토실 올라있고 전반적인 상태가 어미 고양이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던 아가들인 것으로 짐작되었습니다.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이유식도 스스로 먹던 녀석들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것은
주말을 앞두고였습니다.
토요일 새날이가 먼저 별이 되고 오늘 새벽 새순이도 별이 되었습니다.
주말동안 1시간에 한번씩 분유를 먹이고 또 밤에는 조팀장님께서 집으로 데려가
어떻게든 살려보려 했으나 오늘 새벽 ... 새순이 마저 놓치게 되었습니다.
새봄이는 지금 병원에서 진료중입니다.
아직 어미품에 있어야 할 아가들을 섣부른 판단으로 구조를 하고
무리한 장거리행을 감행한 것은 아닌지 많이 착잡합니다.
아가들이 어미 고양이에게 확실히 버림받은 상황이 아니라면,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당시의 호기심과 연민으로 섣부른 구조를 해서를 안됩니다.
더욱이 동물보호소에 떠 넘기고 갈 것이라면요..
새날이와 새순이의 명복을 빌어 주시고
남은 새봄이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순수순백 2012-11-26 15:16 | 삭제
엄마와 함께 있기만 했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두 꼬물이들... 어미에게서 떨어져 너무 빨리 별이 된 새날이와 새순이의 명복을 빕니다.
이경숙 2012-11-26 16:51 | 삭제
ㅠㅠ...새날이와 새순이가 편안하길 빕니다...그리고 새봄이가 얼른 회복되길...ㅠㅠ
밍구 2012-11-27 14:04 | 삭제
새순이와 새날이..너무 작아 제대로 품에 안아보지도 못했는데..별이 되었구나..하늘나라에서 부디 편안히 지내렴..새봄이는 꼭 회복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