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하프물범에 관한 기사가 났네요.
캐나다의 수산해양부는 매년 두 마리의 하프물범을 포획해 봄, 여름 동안 아쿠아리움에 전시한 후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는 가을에는 야생에 방사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던 하프물범이 야생으로 돌아가서 다른 개체군에 전염병을 일으킬 가능성 때문에 올해부터는 안락사하여 실험용으로 쓴다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과 IFAW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안락사 예정이던 6개월령의 하프물범 '잭'과 '미카'를 살리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전세계에서 15,000명의 사람들이 서명했습니다.
그러자 아쿠아리움측은 9월 15일에 "안락사를 하지 않으려면 임시적으로 동물들을 다른 보호시설로 옮기는 데 73,000 달러가 든다. 9월 21일까지 6일동안 비용이 모금되면 안락사를 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다시 한 번 전세계를 경악케 했습니다. 하프물범의 생명을 담보로 돈을 모으겠다는 인질극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입니다.
야생동물을 편의에 의해 잡아다 돈벌이의 수단으로 쓰고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낼 때의 비용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며 시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기업들의 행태는 국내 사정과 별로 다를 바 없네요. 동물보호단체는 캐나다 수산해양국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www.digitaljournal.com/article/332883
이기순 2012-09-17 10:52 | 삭제
오래간만의 소식 역시 암울한 내용이군요. 뭐 이딴 경우가 다 있대요? 버럭!!!
이경숙 2012-09-17 13:46 | 삭제
하프물범에 관해선 여전히 캐나다도 미개국이군요...나도 버럭~~
박은정 2012-09-17 13:49 | 삭제
좋은 소식일까 하고 들어왓더니... 후안무치군요. 어이없어.
이형주 2012-09-17 16:02 | 삭제
기회만 있으면 잡아가둬서 돈벌려는 사람 따로 있고, 맨날 죽자사자 풀어주자고 외치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거죠. TT 억울해요
밍구 2012-09-17 17:30 | 삭제
정말 어이가 없네요..자신들이 잘못한 일을 원래로 되돌리는 건 당연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