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전시 중이던 고래상어가 오늘 6일(목) 오전 11시 반경 제주 성산항에서 남남동쪽으로 9.8km 떨어진 수심 약 110m 해역에 생체태그가 부착된 상태로 방류됐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생체태그는 1년 동안 고래상어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하면서 고래상어의 생육환경과 이동 동선 등에 대한 데이터를 축척하여 1년 뒤 인공위성으로 전송되며, 차후 고래상어 생태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동안 동물/환경단체와 연대해 4차례에 걸쳐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고래상어 방류를 위해 활동해왔는데요, 한 마리가 폐사되는 희생을 치렀으나 남은 한 마리는 무사히 방류돼 다행스러운 결실을 맺었습니다.
고래상어는 방류되었지만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방류된 고래상어 외에도 돌고래, 바다코끼리, 바다사자 등 대형 해양생물들이 여전히 좁은 수조에 갇힌 채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세 종의 해양생물은 생태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양동물쇼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전시 기간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고, 조기 폐사할 위험도 있어 우려가 큽니다. 남아있는 해양생물들도 계속 주시하며, 꾸준히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니 회원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두 달 만에 다시 드넓은 바다로 풀려난 고래상어가 남아있는 해양생물들 몫까지 오래도록 건강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 방류 기사 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80008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469991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800591
태극뚱맘 2012-09-06 18:31 | 삭제
우와 정말 기뿐 소식이에요^^
이기순 2012-09-06 19:09 | 삭제
그니까요. 한화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바람에 김지영 간사님이 고생 많이 했죠. 과로해서 얻은 감기몸살 때문에 아직도 하루종일 코를 풀고 앉아 있다능... ^^;;
여튼 바다로 돌아간 고래상어가 부디 제발 건강하게 천수를 다하길. 또 갇혀있는 해양동물들도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합니다. 그 날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
이경숙 2012-09-07 11:51 | 삭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음 합니다...고향으로 돌아간 고래상어가 오래오래 건강하길 빕니다
밍구 2012-09-07 09:39 | 삭제
정말 다행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