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경기도 부천에서 길고양이 TNR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부천시는 지자체에서 TNR을 시행하고 있지만 캣맘에게 사료를 지원받는 길고양이에 대해서는 TNR 신청을 받지 않았고, 중성화 수술을 시킨 뒤 3일간 보호한다고 했던 시청 담당자의 말과는 달리 실제로는 단 하루의 보호기간을 거쳐 방사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부천에서 활동하는 캣맘분과 동물자유연대가 함께 시청에 방문해 담당자분과 논의를 하여 현재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상당부분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문제점들이 개선되었다고 해도 여전히 길고양이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TNR에 대해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그에 따라 동물자유연대는 시민들에게 TNR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고, 길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공존해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부천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동물자유연대 회원 분들과 캣맘분들께서 캠페인에 참여해 전단지 배포와 서명 받기 등의 활동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부천에서 캠페인이 열릴 날만을 기다려 오셨다는 이주영님과 열성적으로 전단지를 나눠주고 서명을 받으시던 박선희님, 고양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밤낮으로 고양이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부천 캣맘분과 고양이 보호협회에서도 활발한 구조활동을 하시며 서울에서 부천까지 캠페인 참여를 위해 달려와주신 관악구 캣맘분께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동물을 위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길고양이를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답니다.
전단지만 배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TNR에 대한 필요성에 동의하는 시민분들께는 TNR 시행 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았습니다.
길고양이가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서 무조건 잡아 없애려고 한다면 길고양이 문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습니다. 길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만약 한 지역에 고양이가 사라지게 된다면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주변 지역의 다른 길고양이가 유입되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전부 없애는 대신 적정한 개체수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고, 이것이 TNR을 시행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TNR은 단지 길고양이를 중성화시켜서 방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방식으로 포획하고, 중성화 수술을 시킨 뒤에는 반드시 포획한 장소에 다시 방사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길고양이 TNR 신청을 했다면 다시 그 지역에 길고양이가 방사되었는지까지 꼭 확인해 주세요. 그리고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고 잘 아물고 있는지까지 꼼꼼히 살펴주신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TNR이 성과를 이룰 수 있겠죠^^
한번의 캠페인으로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꾸준한 활동으로 조금씩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면 언젠가는 길고양이가 쓰레기 봉투를 뜯어 길을 더럽히고 시끄럽게 울어대기만 하는 불필요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는 하나의 생명으로 인식되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을 위해 동물자유연대의 ‘찾아가는 길고양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반드시 동물자유연대와 함께하는 거리캠페인이 아니더라도 첨부된 길고양이 TNR 전단지를 출력하셔서 주변에 배포하는 것만으로도 길고양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실천이랍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길고양이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이경숙 2012-06-14 11:01 | 삭제
수고 많으셨습니다~ 길냥이들에게도 사랑을!
장지은 2012-06-19 11:41 | 삭제
저도 길냥이 밥주는 초보 캣맘이랍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