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저를 쫌 도와주세요 정말 급합니다.

사랑방

저를 쫌 도와주세요 정말 급합니다.

  • 유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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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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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이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토스트가게에서 일을 하는데요 오늘 눈이 예쁜 강아지 한마리가 저희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현재 강아지를 두마리 기르고 있고, 그 중 한마리는 친구 집에

서 아버지에게 많이 맞고 자란 개를 기르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강아지를 좋아해요

음, 제가 일하는 곳에 오늘 5일장이 들어섰습니다. 그 틈에 강아지를 버린 것 같아요

주변에서 떡집을 하시는 아주머니는 소위 말하는 캣맘이고 유기견을 기르고 계세요

그 분이 보시더니 버려진지는 많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일단 음식점이라도 한시간 정도는 줄에 묶어서 데리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찾으러 올까 주인이 찾고 있을까 싶어서요, 그런데 보호에 한계가 있었죠

그래서 떡집 아주머니 말씀대로 경찰서에 맡기로 갔습니다.

그런데 안락사,,, 안락사,,, 자꾸 떠오르는 겁니다.  처음보는 저에게 뽀뽀도 하고

애정표현도 듬뿍 하던 그 아이가 ,....그래서 가게를 비워두고 멀리 있는

대형마트 내에 동물병원으로 데려 갔어요, 혹시 칩이 내장되어 있나 확인하러요

그러나 없었습니다. 나이도 많아 보이고 피부도.... 버려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경찰서로 갔습니다. 저희집에서는 도무지 키울수가 없어서...

경찰분들이 관공서라서 안에 둘 수 없어 길 밖에 묶어둔다고 합니다.

차마 둘 수 없어서 번호 적어주고, 내일 다시 데려 오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다시 일터로 갔습니다 집에서 데리고 있을 처지가 못되었습니다.

너무 마른 그 아기에게 소시지 두 개 먹이고 미안하다고 하고,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묶어두고 왔어요, 일단 두 시간 정도 있다가 구청에 간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두고 가는데 막 짖는거예요 너무 슬펐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울고 있어요 안락사... 안락사 , 전 정말 나쁩니다. 동물 병원에 맡겨야

했는데, 그래도 결국은 한계가 있을꺼 같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구청 전화번호를 물어와서 확인전화를 했습니다. 그래도 길 밖보다는

구청에 있는게 안전할 꺼 같아서 , 10일 뒤에 안락사 될 수도 있다네요

왜 전 사진 하나 안찍었을까요? 보면 눈물 날꺼 같아서 그러지 못했어요

정말 나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부산시 사하구 입니다.

구청 직원분 말씀이 내일 강서구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로 간답니다.

물론 그 곳 전화번호도 물어보았고 3~4시쯤 도착한다고 그때 확인 하라 하십니다.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제가 물질적으로든 봉사로든 모든지 좋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다면 그 아이 10일이 지나도 안락사 되지 않고 계속

새 주인이 나타날때까지 살 수 있을까요?

유기동물 공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까 10일 지나도 보호중인 아이들이

많이 있더군요, 안락사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그 애기가 마르긴 했지만 털이 하나도 없었어요 다 밀어버렸더군요

털만 자라면 건강해 보이고 피부병만 좀 치료한다면....

제가 계속해서 관심을 주고 지원을 한다면 살 수 있을까요?

주인을 찾아주고 싶고 그러지 못하면 새 주인을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아기들도 불쌍하지만 어쨋든 그 짧은 몇시간 동안 안아주고

사랑준 제가 만난 애기가 제일 안타까운건 사실입니다.

대답쫌 해주세요 ,

오늘 가입해서 오늘 정기후원 신청한 주제에, 사실 이 질문 하려고 그랬습니다.

너무 예쁩니다. 제가 구청에 넘긴 이후에 할 수 있는 행동들에 대해

설명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유주리 2012-06-04 20:26 | 삭제

고맙습니다 근데 사이트가 안들어가지네요. 저 제가 데려오기로 결심했습니다. 구청에 자꾸전화걸어확인중입니다. 공고는 왜이렇게 안뜨는지... 매일 전화드려도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하시고.. 빨리공고기간이지나서 주인이나타나지않으면 데리고오고싶습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주리 2012-06-04 20:29 | 삭제

근데 보호소소장님말씀이 아픈 아이들먼저입소되고 아닌아이들은 늦어질수도있다는게, 무슨말이죠? .. 계속차안에서지내나요? 빨리공고가떠야될텐데...


충식이네 2012-06-05 10:17 | 삭제

보호소마다 사정이 조금 달라서 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는데, 현재 어디에 있는지 한번 문의해 보세요. 같이 행복하시길 바라고, 데려오시면 게시판에 소식 좀 전해주세요.


고현미 2012-06-05 15:02 | 삭제

데려오시기로 결심하셨다니...잘하셨습니다..^^


양은경 2012-06-05 15:17 | 삭제

회원님의 사랑때문에 아픈 마음, 우리 모두 공감합니다.
제 소견으로,우선은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용된 곳에다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본 회원님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어필을 하고요.
다음으로 유기견 찾는 사이트를 계속 보시면서 정보를 입수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공고기일 도래한 후 상황에 대비해서 ,주변에 임시로라도 강아지를 맡아 줄 만한 사람을 적극적으로 알아보시면 회원님의 정성과 사랑이 꼭 결실을 얻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그런 작은 노력으로 귀한 생명을 세 차례 살린 경험이 있기에 말씀 드립니다.


양은경 2012-06-06 22:44 | 삭제

운명과 인연의 환상적 결합인 것 같아요.ㅎ유주리님의 여리고 아릿다운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이제 그 아이는 불행 끝 행복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마음 뿐이지만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할게요. 으라차차~~~


유주리 2012-06-06 14:45 | 삭제

아기를 만난날은 장날이었어요 사람이 북적한틈에 버림받은것이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부러 털을 다밀어버린 티도나고 상처도있고 4일에 보호소 입소했다고합니다. 잘 지내겠죠? 음... 제가 이렇게나 초조한 이유는 부산강서구 보호소의 실태 때문입니다 비록지금은아니라고해도...그렇기에 그곳 아기들을 임시보호할수없다네요ㅠ 구청직원분은된다고했으나. ㅠ입양우선권도 예약도안된다는 답변을 들어야했어요 무슨 물건이냐며... 하지만 제가 최초 발견자고 너무 간절해서 그런건데...저에게 돌아오지 못할까 초조합니다. 그래도 구청직원분께서 7일쯤 공고가 올라올꺼고 그럼 임시보호하다가 입양할수있게 직접 도와주신다고했어요 보호소에 연락해도 귀찮아하고 씨알도 안먹히던일들을... 월요일엔 경찰서 가서 아기 사진도받아왔어요~ 이름은 멀로 할지 고민도되고,ㅎ ㅎ조만간 받아온 사진 올리겠습니다 너무 이뻐요~ 오늘 빨간날이지나고 내일 또 구청에 전화해야겠습니다. 입맛도없고 잠도 안옵니다ㅠㅠ 많은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주리 2012-06-06 14:48 | 삭제

그리고 떡집 아주머니가 제가 일하는 틈에 아기 갈길가라고 풀어줬는데~ 다시 저한테 돌아왔어요~ 이건 운명? ㅎㅎ 조금만 결심을빨리했다면 고생안시키는건데... 그래도 법적으로 걸리는거없이 만나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하기로했어요 오늘부턴 좀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