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정정 보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여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하라.
지난 5월 20일 방영된 SBS 8시 뉴스가 톡소포자충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보도하여 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톡소포자충을 고양이 기생충이라고 지칭하며, 이 질병이 고양이 배설물로 인해 전염되므로 고양이와의 접촉을 피하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 의학 용어도 아닌 ‘고양이 기생충’이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사용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모든 고양이가 질병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있다. 뿐만 아니라 톡소포자충의 감염은 고양이를 매개로 한 전염보다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육류를 통해 전염이 될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뉴스에서는 고양이가 톡소포자충의 주된 매개체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어 이로 인한 유기묘의 증가와 길고양이 학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톡소포자충은 외부 출입이 없는 집고양이의 경우 감염될 확률이 거의 없고, 밖에서 사는 길고양이 중에서도 실제로 이에 감염된 비율은 1%에 불과하다. 또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고양이라 할지라도 전염체를 배설하는 기간은 1달 가량이며 그 배설물을 직접 입으로 가져가지 않는 이상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톡소포자충이 인간에게 전염될 확률은 사실상 극히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뉴스에서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전혀 다루지 않은 채 톡소포자충의 위험성과 고양이로 인한 전염 가능성만을 보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뉴스의 신뢰성이 의심된다.
길고양이는 각종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쥐를 잡아 주기 때문에 오히려 도시 환경과 위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의 잘못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험난하고 위험한 삶을 살고 있으며, 실제로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학대 사건 또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5월 20일 방송된 SBS 뉴스는 부분을 전체인양 보도함으로써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시키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으므로 SBS 측은 이에 대한 정정 보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여 언론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정확한 근거 없이 고양이를 전염병의 주원인으로 보도한 SBS 8시 뉴스에 항의해주세요! 실제로 이번 보도로 인해 여러 캣맘에게 길고양이 사료 지원을 금지하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청자들에게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발생시킨 이번 뉴스에 대해 SBS 8시 뉴스 측은 정정 보도를 할 의무가 있습니다. SBS 뉴스 자유게시판에 항의하러 가기 클릭 |
똘2 2012-05-22 11:10 | 삭제
항의글 남기고 바로 정정 기사를 봤는데.. 화를 더 참을 수가 없네요..
아주 목적을 갖고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네요..
누명을 씌워서라도 꼭 길고양이를 소탕하겠다는 의도가 또렷이 보이네요..
이 기사는 처음부터 사실을 알리려는게 아니라 길고양이를 타겟으로 작정을 하고 오도한거네요.. 실수가 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