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www.fightinganimaltesting.com

4월 24일은 세계 실험실동물의 날입니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에서 희생된 실험동물의 총 숫자는 1,438,681 마리에 이릅니다. 연간 발생하는 유기동물 10만 마리의 15배나 되는 숫자입니다. 유기동물처럼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소수의 전문가 집단에만 노출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 백사십사만여 마리의 동물의 고통을 체감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요.  

우리는 사람들이 먹는 약, 사용하는 세제, 바르는 화장품의 안전성을 실험하기 위해서 이들 동물의 희생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조금만 더 정교하게 준비하면 실험에 소모되는 동물들의 숫자를 줄이고, 생명이 있는 동물을 사용하는 대신 대체실험을 할 수 있고,또 희생되는 동물의 고통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요구가 많아지면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회사들도 점점 늘어날테고요. 또한 유럽이 2004년 9월 11월 화장품 완제품에 대한 시험 금지, 2009년3월 11일 화장품 원료와 합성 원료에 대한 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처럼 우리나라도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야 합니다.

E.N.P.A 동물실험반대포스터 (출처: http://adsoftheworld.com)

화장품 실험동물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몇가지

동물이 실험에 사용되는 용도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매장이나 인터넷을 통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을 구입하려고 보면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기 일쑤인데, 아직까지 동물실험 여부에 대한 통일된 기준이나 표시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화장품 회사들이 스스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통일된 표시기준을 마련해 줄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만 할까요?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 혹은, 공장식 축산에 반대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은 고기를 먹지 않는 날'을 실천하는 것처럼 동물실험반대를 위해서도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길이나 지하철 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국내 중저가 화장품 회사들 가운데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실험 여부 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낮고, 그 요구가 크지 않아 동물실험 여부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동물실험반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면 커질수록 더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동물실험을 하지 않을 것이며, 그 여부를 제품에 표시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실천으로 수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답니다.

동물실험반대를 위한 또 다른 실천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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