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유기견에 이야기가 쑤~욱 들어갔네요....ㅠㅜ
현재 북한산 유기견은 어떻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는 건가요....?
포획된 유기견들은 어떻게 되었나요...?
얼마 안되는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4개월된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후원금 참여와 온라인 참여뿐이네요ㅜㅠ....
북한산 아이들이 걱정이 되고 궁금하기도 해서요..
북한산 국립공원에 공고와 전화만 한 상태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더이상은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는 건가요....?
후원금은 어디에 쓰여지나요....?
보호소 짓는 것에 쓰여지는 건가요...?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내고 있고 온라인 참여를 해도 북한산 유기견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게 넘 가슴 아파 올려봅니다ㅠㅜ
하늘 2012-04-09 13:00 | 삭제
담당자분께서 답글 달아주시겠지만 제가 지금 기사 찾아보니 아직 포획은 안되거 같던데요 사무실에서도 신경은 쓰고 계실꺼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후원금내역은 카테고리 후원->살림공개방에 보시면 확인 되실꺼고요 연말 총회때 오시면 사용보고및 이런저런 질문을 하실수 있으세요 회원인제가 남겨드린 글이라서 많이 부족합니다.^^
동물자유연대 2012-04-09 13:49 | 삭제
동물자유연대는 북한산 개들을 구조할 계획은 없습니다. 산을 타고 돌아다니는 개들은 구조가 용이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 보호시설도 수용한계 이상을 하고 있어 긴급동물외 입소시 다른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에는,인명 피해에 구체적 증명없이 마구잡이로 포획하는 것은 중단해줄 것은 요청하고 있습니다.
후원금은 위 하늘님이 잘 설명해주셔서 위 글로 대신합니다.
충식이네 2012-04-09 13:59 | 삭제
저는 동물자유연대 전략기획국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할 것인지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이 한가지 문제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제가 이 단체에서 일하면서 날마다 겪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생각 같아선 보이는 모든 유기견을 다 데려와서 수용하면 좋겠지만, 공간도 한정되어 있고, 이미 보호중인 동물에게 일정한 수준의 복지를 보장하지도 못하고 무조건 받겠다고 하는 것도 저희의 욕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일 북한산 관리소에서 저희가 제안한 방식으로 전환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면 저희가 포획 후 중성화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지원을 할 수도 있겠으나, 아마도 관리소로 들어오는 민원이 상당히 있고, 그 점에 대한 신속한 해결을 종용받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와 동구협과 같이 포획하여 보호소 수용 후 안락사로 처리되는 방식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북한산등에 동물을 유기하지 말아달라고 현수막이라도 걸어 볼까요, 아니면 이 개들은 유기의 피해동물이라고 현수막을 걸면 좋을까요?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한정되어 있고, 날마다 울부짖는 개, 고양이는 물론, 동물원의 아픈 호랑이, 수족관의 돌고래, 거대한 닭장에 갇혀있는 닭들....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수 많은 문제들로 밤에 잠도 오지 않습니다.
정답이 있고, 그 일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정말 좋겠는데, 고민은 늘 하는데,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가 무책임한 것일까요…?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라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날마다 각오를 다집니다만,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종종 무기력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뭉 2012-04-10 08:45 | 삭제
님이 애들 걱정하는 마음은 잘 알겠고고 저도 같은 마음인데요 단체가 모든 일의 해결사는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요.
회원이 후원금을 내밀어 자신들이 원하는 거 나와라 뚝딱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단체의 활동 내용을 살펴보고 아...여기는 유기동물만 전문으로 구조하는 곳인 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싶으면 회원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는 있겠죠. 하지만 첨엔 가여운 뭉뭉이들만 알았는데 단체가 활동하는 걸 보고나서는 돌고래도 불쌍하고 암탉도 불쌍하고 실험 당하는 동물도 불쌍하고 학대받는 동물들도 블쌍하고 동물원 동물들도 불쌍하다는 것을 알고나서는, 그곳도 우리의 관심과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일의 우선순위라는게 따로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죠.
그런 것도 다 싫고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는 각자가 갈길 가야겠죠. 아니면 회원들이 단체활동목적을 회의해서 다시 바꿔버리던지요. 하지만 십년을 넘은 이 단체가 유지해 온 정체성이 있고 또 이 단체가 타단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한 것을 보면 다수의 회원들이 단체의 활동에 동의한 것 아닐까요?
단체가 활동을 거짓 내용을 보여준 것도 아니고 매사에 활동이 업데이트되고 있잖아요. 단체 소개에 보면 단체가 무슨무슨 일을 한다고 다 기록되어 있고요.
강지영 2012-04-10 16:06 | 삭제
참 이상하네요...제가 무슨 말을 했다고 이리도 적대감으로 받아들이는지 모르겠네요...제가 동물자유연대 단체를 두고 뭐라 했나요...?
제가 티비를 보고 북한산 유기견에 관한 이야기를 방송으로 알게 되었고..그래서 북한산 유기견이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해서 물어본것도 잘못인가요...?그리고 제가 내고 있는 후원금이 어디에 쓰여지는지 궁금해 하고 물어보는것도 잘못인가요..? 제가 아무런 도움이 안되어서 안타까움을 표현해도 안되는 건가요...? 내가 원하는대로 안해준다고 뭐라고 했나요...?
여기선 표현의 자유도 없는건가요...?
제가 북한산 유기견을 구조하지 못한다고 뭐라 했나요...?
참 어이없습니다....
강지영 2012-04-10 16:15 | 삭제
단체가 모든 해결사라고 한적도 없거니와 내가 후원금 냈으니 모든걸 해결해 달라는 말 한적도 없습니다...뭉님 사람을 그런식으로 몰아가지 마십시요....또한 북한산 유기견 구조가 우선순위라고 했습니까? 왜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는지 모르겠군요....
각자의 길을 가라고 하셨나요...?알겠습니다....
후원금 여기에 내지 못하겠군요....제가 알아서 제 갈길 찾아가겠습니다...좋은 조언 감사하네요...
강지영 2012-04-10 16:22 | 삭제
뭉님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말을 하셨는데....가능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 왜 후원금을 마련하는거죠...?????? 해결할 수 있는 것만 골라서 하는 거라면 누가 못할까요...? 가능하지 않은 일을 노력하여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후원금도 마련하고 온라인 참여도 하고 봉사도 하는게 아닐까요..?해결 할 수 있는게 있고 없는 건 정해진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가능하지 않은 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우리가 모인게 아닐까요...?
여기에 후원금 내는 회원들이 가능한 것에만 후원하는 걸까요..?
아니라고 봅니다...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것이 아닐까요..? 뭉님 당신이 이 단체에서 무슨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는 말을 지어서 사람을 몰아가는 행동은 하지 마십시요...
양은경 2012-04-10 18:17 | 삭제
여기 모인 분들은 모두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나란히 한 길을 가는 동무들입니다.
워낙에 길이 험하고 좁고 구불구불해서 위험도 하고 아프고 슬프고..마음 다칠때도 많죠. 그럼에도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기에 모두가 각자의 노를 힘껏 저어야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향할 수 있는거잖아요.
두 분의 마음을 이해하고 각자 나름대로 깊은 고민끝에 글을 나누고 계시겠지만 지켜보는 제 입장이 너무 안타까워서 이렇게 주제넘게 글을 내밉니다.
북한산 유기견, 제주 돌고래 , 안양에서 사살된 유기견, 하루 두 번씩 알 낳는 기계로 전락한 닭...
여기저기 무고한 생명들의 비명과 신음이 사무치지만, 골이 깊은 학대의 역사를 기적이 아니고는 단숨에 뒤엎을 수는 없으니 매일 한숨으로 호흡을 지탱하는 사정 역시 모든 분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니 부디 이쯤에서 마음 추스리시고 애써 짐짓으로나마 한 번 웃어주시면 어떨지요...
가던 길 한 분도 놓치지 않고 함께 가고 싶습니다.
그 생명들한테는 우리가 길이고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