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고양이 백혈병에 걸린 길냥이를 어떻게 도와야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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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백혈병에 걸린 길냥이를 어떻게 도와야할지 고민입니다.

  • 윤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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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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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근처에 며칠전부터 6개월정도 된 고양이가 한마리 살고있어요. 근데 이녀석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않았습니다. 기침도 자주 하고 콧물이 나서 계속 킁킁거리고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사람을 엄청 따르더라구요. 나가서 밥주면 밥은 안먹고 사람 손만 따라다니면서 쓰다듬어달라고 합니다. 누가 기르던 녀석인가 싶었지만 상태를 보니 이미 꽤 오래전에 길거리로 나온 듯 싶었어요.

며칠동안 점점 밥도 잘 안먹고 기침도 심해지는거같고 그 와중에도 사람손길을 너무나 원하는 녀석이 안쓰러워 오늘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저희는 이미 10살된 고양이가 3마리나 있어서 잘 치료해서 입양보내고싶었어요.

그런데 이녀석 고양이 백혈병이라네요. 이미 발병을 한 상태로 폐렴까지 왔답니다. 백혈병은 치료약도 없고 잘 보살펴서 스스로 병을 이겨내도록 해야하는데 수의사분은 이 녀석은 상태가 썩 좋진않다고 하네요. 저희집에 다른 고양이들이 없다면 예후가 좋던 나쁘던 데려와서 보살펴주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나아지더라도 언제 나을지 모를 병인데 마냥 병원에 입원시켜서 돌봐줄 형편도 못되고....

항생제와 폐렴 주사를 맞히고 다시 원래 있던 곳에 내려주었습니다. 낮시간에 밥주면서 어떻게 약이라도 먹여보려고 약을 처방받아왔구요.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까 창밖을 보니 녀석은 또 길건너편에 앉아서 조그맣게 울면서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어떻게 하는게 최선인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나타나니까 밥 잘주고 약도 먹이면 혹시 나을수도 있다니까 그냥 저대로 두자 했다가 사람의 손길과 관심을 너무나 원하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사람손길이 닿는 동물보호단체에 보내자 하다가 아픈녀석이니 혹시라도 병원에 입원해서 답답한 케이지에만 있다가 떠나게 된다면 그게 과연 그녀석을 위하는건지..싶고 답답하네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이 녀석 보살펴 주실 분 혹시 없을까요?

이 녀석이 원하는 사랑을 받게 해주고싶어요.

 




댓글


윤철훈 2012-03-23 13:21 | 삭제

감사합니다. 메일 보낼게요. 꼭 도움을 주실수 있는 분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장지은 2012-03-23 13:28 | 삭제

윤철훈님의 관심과 사랑에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아이가 잘 이겨내서 꼭 건강해지고..
좋은 인연까지 만나길 함께 기도할께요..


이은정 2012-03-24 23:34 | 삭제

정말 어려운 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제가 생각해도 병원 좁은 입원실에 있는것 보다는 밖이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가 반려묘로 양육하다가 백혈병이 걸려 거리로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힘내세요~!


동물자유연대 2012-03-27 17:12 | 삭제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