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 토요일 경기도 안산에서 길고양이 인식 전환을 위한 거리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항상 캠페인을 할 때면 대부분 서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안타까웠는데요, 이번에는 경기도 안산으로 달려가 안산에서 활동하고 계신 캣맘분들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11시쯤, 캠페인의 장소로 계획하고 있었던 홈플러스 안산점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른 시간에 날씨까지 추워서 그런지 유동 인구가 너무 적어 걱정이 되었지만 현수막을 설치하고 사진을 전시한 후 준비한 유인물을 나눠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캠페인 장소는 홈플러스 앞이었지만 좀 더 많은 분들을 찾아 맞은편에 위치한 터미널과 롯데마트 부근에서도 전단지를 배포하였습니다.

귀찮아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반면에 먼저 관심을 보이며 전단지를 청하거나 본인도 길고양이 밥을 주고 있다며 추운데 고생한다는 인사를 건네는 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안산시는 2010년 TNR 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예산의 부족 등을 이유로 암컷들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시켜 방사하는 대신 포획 후 안락사를 시켜 비난을 받았으며 현재는 길고양이에 대한 특별한 정책이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부 지역은 재개발이 예정되어 있어 안산지역 캣맘분들께서 재개발 지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셨습니다.

약 한 시간의 캠페인이 끝난 후 캣맘분들께서는 이 캠페인 하나로 길고양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함께 해주는 단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힘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 조차도 싫어하기 때문에 아직도 밥을 줄 때마다 불안하다며 그래서 사람들이 없는 시간에 움직이기 위해 새벽 2시부터 고양이에게 밥을 주신다는 캣맘분들의 대화를 들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 개선과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해주셨던 안산의 캣맘분들과 자원활동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캣맘분들의 길고양이에 대한 큰 애정과 노력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꾸준히 길고양이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나갈 예정입니다.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캠페인을 신청해주세요!

여러분의 참여로 길고양이의 행복한 삶을 지킬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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