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b><font color=red>청계천 관광마차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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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red>청계천 관광마차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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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1.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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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관광마차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2007년 봄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그 사이 수 차례 서울시의 “설득”으로 영업 중지와 재개를 반복해 온 청계천 관광 마차, 현재는 불법적으로 승객을 태우는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서 사고가 났을 경우 피해 보상 대책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또한 빛과 소음에 민감한 동물인 말을 이용하여 서울시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광화문 주변 대로까지 운행하고 있어, 과한 스트레스로 인한 말의 이상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따라서 말은 물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1. 많은 시민들이 동물 학대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법 7조 2항에 의하면,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피치 못할 일도 아니고, 인간의 잠깐의 기쁨을 위해 동물에게 건강 상의 위해를 가하면서 까지 달리게 하는 것은 명백한 동물 학대입니다.

그동안 (사)동물복지협회 동물자유연대에는 청계천 관광마차를 끄는 말의 건강상태와 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염려와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원래 모래나 풀밭 등을 달려야 할 말이 아스팔트나 울퉁불퉁한 포장을 뛰어다닐 경우 관절과 발굽에 심한 무리가 오고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관광마차를 끄는 말은 4계절 내내 자동차 매연과 소음에 시달려야 하며 특히나 여름에는 뜨거운 아스팔트와 자동차 열기도 견뎌야 합니다. 전문적인 검진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면 말이 부상을 당하거나 질병에 걸려도 오랜 기간 고통 속에 방치될  가능성이 다분한데,  이런 상황을 참다못한 시민들이 계속 제보를 해주시는 겁니다.

도로가 포장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마차가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뉴욕시에는 현재 약 200여 마리의 등록된 마차용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허가를 받아야 하고 운영 기준도 지켜야 하는 뉴욕시의 관광 마차도 이전과 달라진 교통 상황으로 인한 사고(차량과의 충돌 및 마차 전복 사고도 있음)나, 부상 및 호흡기 질환 등으로 길에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빈번히 있어 관광마차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마차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역사도 짧기 때문에 아직 알려진 경우가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라고 영원히 이러한 상황에서 예외일 수 있을까요?




2.  승객뿐만 아니라, 주위의 시민들에게도 위험합니다.

더군다나 엄연히 도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런 관광 마차의 경우 택시나 버스와 달라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도 해당하지 않아 아무런 허가나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거죠.  따라서 사고라도 발생할 경우 법적으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어서 큰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이나 이용객들은 이들 마차도 택시처럼 공공기관의 관리를 받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말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미세한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또한 화장품 냄새나 땀 냄새는 물론 사람이 흥분했을 때 분비하는 아드레날린까지 냄새 맡을 수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마차를 끌 경우, 넘쳐나는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자극으로 인해 말은 언제나 호기심이나 공포심에 의해 얼마간 흥분 상태인데, 이런 경우 호기심에 찬 시민들이 접근이라도 할 경우 사고가 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가을 어린 여자아이가 물린 사건도 있었고요.

 
3. 다른 나라에서도 아스팔트 위를 달리는 관광마차는 금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업자는 ‘미국 뉴욕 등 세계 대도시 어디를 가도 관광마차가 다니는데 왜 서울만 안 되느냐’고 항변했다고 하는데, 사실 관광 마차를 운영하고 있던 플로리다의 팜비치나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 르노 등 관광으로 유명한 미국 도시는 물론 영국의 런던과 옥스포드, 프랑스의 빠리, 캐나다의 토론토, 그리고 중국의 북경까지 금지하고 있으며  (자료 출처 : http://www.banhdc.org/archives/ch-fact-cities.html ) 앞으로 더 많은 도시들이 이 흐름에 합류할 것입니다.

 
사후 대책보다는 예방적 조치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

지금처럼 말에게 과한 스트레스를 주는 상태로 관광 마차를 계속 운행할 경우 원치않는 사고는 발생할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사고가 난 이후에 대책을 강구해야 할까요, 아니면 예방적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할까요?

애초에 시범 사업으로 관광 마차를 도입한 서울시도, 허가도 없이 승객을 태우고 시내를 활보하는 교통 수단에 대해 과태료/벌금만 부과하고 마는 경찰 당국도 보다 책임있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시민들도 말의 고통에 가슴아파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남대문 경찰서 교통센터(02-778-2488)로 지속적으로 신고하고, 또 청계천 꽃마차 타지 않기 서명 운동도 함께 했으면 합니다.

 

* 아고라 청원 바로가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html?id=114671




댓글


이경숙 2011-11-10 10:50 | 삭제

서명했습니다!


조은희 2011-11-10 11:25 | 삭제

서명 참여율이 낮은거 같아요~ 많은 참여해주세요!


현진희 2011-11-10 18:00 | 삭제

안그래도 전에 이일때문에 한참을 맘고생했는데..이렇게 나마 관심을 가져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아직도 종로 차로를 하염없이 뛰던 말의 눈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길을 지날때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보면 미안하고 속상하고..힘이 못되어줘서..ㅠ.ㅠ


장민정 2011-11-13 23:36 | 삭제

많이많이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한경진 2011-11-16 07:57 | 삭제

저도 예전부터 이 부분 정말 너무 속상하고.. 차 사이에서 당황하던 새끼말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신미성 2011-11-18 13:12 | 삭제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네요.. 이런 건 법적으로 하루라도 빨리 중지시켜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