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는 보리,아리,별이와 함께 영종도 작은 마을에서 구조해온 아이입니다.
가끔씩 동네로 내려와 밥을 얻어먹는 신세의 산 개가 될 뻔했었지요.
처음에 수리를 봤을 때
탕비실 안 쪽에 있는 철장 맨 꼭대기에 원숭이처럼 매달려있었답니다.
"어머 쟤 괜찮아요?"
라고 여쭤보니 "쟤 원래 저래요. 잘 올라가요." 하시더라고요.
수리는 이 담과 저 담을 쏜살같이 자유자재로 넘어다녀요.
항상 매고 있는 등줄은 꼭 빨간 배낭같아서 어찌나 귀여운지요 ^0^
배낭매고 폴짝 폴짝 가고 싶은 곳으로 넘나드는 수리는 매력쟁이!!
수리에게 뽀뽀하고 싶을 때는 바로 이런 때!
커다란 눈망울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을 때랍니다.
분홍색 혓바닥까지 내밀면 완죤 귀염둥@#$>_<
근데 하도 넘어다녀서 이제는 탕비실 안 쪽 마당으로 이동했답니다.
사무실 안에 있을 땐 자주 봤는데 이제는 자주 못 봐서 서운해요. ㅜ.ㅜ
그래도 이렇게 똥 밟은지도 모르게 즐겁게 뛰어노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수리는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헤어나오지 못할 마력의 소유자라는 걸 느낍니다.
수리가 하루 빨리 큰 마당이 있는 곳으로 입양가서
마음껏 폴짝 폴짝 뛰어놀았으면 좋겠어요.
수리야 오늘도 네가 저 넓은 초원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한단다.
하루 빨리 그 날이 오길... ^^
쿠키 2011-07-26 15:20 | 삭제
수리야...밖으로 쫒겨나가서 나도 서운해~ ^^
근데 살짝 편안한 거..이건 뭐지????캬캬~
윤정임 2011-07-26 15:54 | 삭제
수리수리마수리 같은 구염댕이 ~ 요렇게 보니까 더 이뿌구나야 ~~
김수정 2011-07-26 16:24 | 삭제
정말 이쁘다..어쩜 저렇게 초롱초롱 ^^
노다은 2011-07-26 21:06 | 삭제
헤~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들을 보니 흐뭇해집니다.
어쩜 저렇게 환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거니, 수리야~~~^^
나 잡아봐욧~~사진 보고 살짝 빵~터졌어요.ㅋ
김한솔 2011-07-26 21:48 | 삭제
정말 수리의 매력이란...~
삼실안에서 의자에 앉아있던 그 포즈를..잊을수가없는 수리~
장지은 2011-07-27 11:24 | 삭제
수리수리마수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