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길고양이 밥주는데,,난감한일이 생겼어요..

사랑방

길고양이 밥주는데,,난감한일이 생겼어요..

  • 민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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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7.1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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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몇달째 길냥이들 밥을 주고 있습니다.

공기로 3공기를 주고 5개로 나눠서 랩에싸서 주고 있는데..처음에는 잘 나눠 먹는것 같았습니다.

4-5마리정도 되는 것 같으며,,(한마리는 가끔씩만 오는듯 합니다.)

2마리는 크고 2마리는 작습니다..

작은 아이들 중 한마리는 저를 따르는 편이지만 다른 한마리는 매우소심해서 도망갔다가 제가 돌아가는 듯하면,,그때서 먹는것같습니다.

아이들 둘 중 하나는 제가 가면 야옹 소리도 어찌나 내는지..사람들한테 들킬까봐 항상 조마조마 합니다.

항상 작은아이 중 절 따르는 한아이가 먼저 나타나곤 했는데..

어느날인가부터 큰 아이들 둘이 먼저 나타나더니..보니까 그아이들이 먹고 있으면 작은아이들이 못 먹는거 같더라구요.

처음엔 그러지 않았는데,,새로운 아이가 나타난건지..워낙 다 비슷하게 생겨서..

그리서,,작은 아이들 먹는거까지 보고 오곤 했습니다.

오늘 작은아이들이 줬는데도 눈치만 보고 있는거 같아서,,잠깐 한바퀴돌다 다시갔더니 작은아이중 아주 소심한 아이가 못먹고 있더라구요..

보니까 큰 아이중 하나가 소심한 아이를 쫓고 있었어요.

절 잘 따르는 작은아이 하나는 가만히 숨어있다가 저를 따라오더라구요.

아무래도 걔네들이 못먹을꺼같아서 다시 가져와서 다른 장소에 놔줬더니 절따르는 아이는 먹었는데,,소심한 아이는 결국 사라지고,,어디있는지 계속 찾다 못찾았습니다.

결국 그아이는 못먹은거죠...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제가 양을 적게 준것같지는 않은데,,원래 냥이들이 그런가요?

괜히 사이 좋았던 얘들을 그렇게 만들어 놓은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에 2-4번 줍니다. 거의 3번정도 주는 거 같기는 한데,,

항상 보면 기다리고 있는거 같아요..저한테 의지하게 될까봐 매일 주지는 않는건데..

이제 주지 말아야하는건가..아니면 횟수를 더 줄여야 하나..고민이 됩니다.

정말 그 조금한 애를 쫒아내는 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길냥이 밥주는거,,정말 힘드네요..

사람눈치 보느라 맘편히 줄수도 없고,,얘들까지 그렇게 싸우는걸 보니,,정말..너무 속상합니다..항상 주고 오면 맘이 편하고 기분 좋았는데..

낮에도 보면 뭉쳐서 자고 사이좋은 모습만 보다가 갑자기 그런걸 보니 너무 맘이 안좋습니다...

그렇게 사이 좋았던 얘들이 그런거 보면 아무래도 새로운 아이가 나타난듯 싶기도 하구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길냥이 밥주시는 분들,,도와주세요...

 




댓글


강민경 2011-07-11 21:13 | 삭제

흠.. 한가지를 시작하고 마음주다 보면 열가지가 보이기 시작하죠 ^^
길냥이들도 서열이라는게 있기 때문에 작은 아이를 쫓는걸거예요
하지만 서영님이 그걸 계속 지켜보시고 먹여주시기란 참 어렵죠.. ㅠ ㅠ
시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작은 아이들 밥을 따로 주시면 좋겠지만
그것도 그렇게 녹녹치 못하죠
너무 안좋은 쪽으로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것도 길냥이들의 살아가는
방식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지금처럼 챙겨주시고 맘써주시는 걸로도
아이들이 충분히 알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걱정마세요^^


길지연 2011-07-12 02:09 | 삭제

함께 자란 형제들은 싸우지 않습니다. 밥 그릇이 하나라면 서열이 생기기는 합니다.그럴경우 소심하거나 밀리는 아이는 나중에 먹거나 못 먹을 수가 있지요. 다른 방법은 아이 머리수대로 먹이 그릇을 나누어 주세요. 그러면 싸우지도 않고 자기 그릇에 가서 먹습니다. 그릇이 불편하면 비닐 봉지에 담아 가시면 됩니다. 물도 많이 먹습니다. 물 그릇은 돌아가면서 먹으니가 큰 그릇 하나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