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갓난 고양이가 화요일 저녁 늦게 입소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는 처음이라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너무 작아 생명체 같지도 않아 만지기도 조심스러워요;;;
그래도 살아있다고 삑삑 울기도 하고 꼬물꼬물 움직이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문제는 2~3시간 간격으로 해줘야하는 급유!
이미 윤팀장의 집은 피부 진상 시추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일단은 제가 데리고 갔습니다.
애기라곤 사람 애기도 돌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첫날밤은 정말 스펙터클 했어요.
우유를 왜 안 먹니;; 너 오늘밤엔 죽으면 안 된다!!!
엉덩이를 문지르면 응가 한다던데 왜 안 나오니...
이러다 엉덩이 헐면 어떡하지? 똥 못 싸서 죽는거 아닌가??
자고 있는 거니? 죽은 거니? 숨쉬고 있으니 됐다^^;;
혼자서 별 생쑈를 다하면서 제 딴에는 너무나 심각했었습니다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애기를 안고 했을 고민을 저는 고양이아가로 맛봤네요;;)
이제는 우유도 잘 먹고 응가 누이기도 나름 괜찮게 해서 아가랑 편안함 밤도 보내고 정도 듬뿍 들었답니다^^
우리 꼬물이 너무 예뻐요!!!!!!!
오늘 저녁부터는 숙달된 조교의 솜씨를 가지신 박팀장 어머님께서 일주일동안 맡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꼬물아, 서툰 임시엄마 땜에 고생 많았다. 건강하게 잘 있다가 나중에 보자~/
깽이마리 2011-06-30 12:44 | 삭제
아공! 정말 작네요. 만지면 햄스터처럼 짜부러질까 불안하겠는데요.. ^^;
베테랑 박팀장어머님께서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쿠키 2011-06-30 14:34 | 삭제
에고..그야말로 여기저기 젖동냥 먹는 심청이군요..
고양이들은 수유하는 에미가 다른 아기는 안봐주죠? 그런 순딩이 어디 없을까요? 너무 어려서 에미젖을 먹어야 하는데...
박팀 어머니...감사합니다.. (--)(__)(--)
길지연 2011-06-30 14:55 | 삭제
새끼 잃은 어미라면 받아줄텐데....
pearl 2011-06-30 15:53 | 삭제
꼬물꼬물~~ 어쩌다 저런 어린냥이가 아이고.. 초유나 먹었는지 모르겠네여.. 저렇게 어린녀석 돌보는게 정말 보통일이 아닌데, 손팀장님 수고하셨고,, 박팀어머님 고맙습니다~
민수홍 2011-07-01 08:46 | 삭제
아하하하하하;;;
늠름하고 씩씩한 이로 자라나길!
이경숙 2011-07-01 14:21 | 삭제
세상에....얼릉얼릉 ...튼튼하게 ...무럭무럭 자라렴...손팀장님...그리고 박팀장님 어머니...감사드려요...
똘이 2011-07-01 21:10 | 삭제
조고조고 올챙이도 아니고...
꼬물꼬물.. 쪼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