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내일(6월 10일) mbc스패셜 - 고기 랩소디, 많은 시청 바랍니다.

사랑방

내일(6월 10일) mbc스패셜 - 고기 랩소디, 많은 시청 바랍니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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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6.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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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동물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철학적 다큐멘터리!

 구제역 이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채식에 관
한 프로그램은 많아졌고, 동물 보호를 위한 다큐멘터리는 이전부터 많이 있어왔다.
하지만 지구상에 인간과 같은 생명인 동물과의 공존에 대해 고민한 다큐멘터리는
<고기 랩소디>가 국내 최초이다.

 <고기 랩소디>에서는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는가’의 저자
멜라니 조이(Melanie Joy), 전 세계 2백만의 회원을 가진 가장 큰 동물권 단체인
PETA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인 잉그리드 뉴커크(Ingrid Newkirk)를 제작진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또한 페타(PETA)와 휴메인 소사이어티(Humane Society)가 취재한 미국 공장식
밀집사육 현장을 적나라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구제역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공장식 밀집축산을 근원적으로 해결
하기 위해서는 고기의 수요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운동을 소개한다. 영국에서 처음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을 이끈 폴
메카트니 (Paul McCartney)의 의견을 들어보고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기 없는
월요일 운동을 살펴 봤다.

 그리고 무분별한 밀집사육을 반성하며 동물들을 배려하는 복지축산으로의 전향을
생각하고 있는 한국 축산농가의 고민과 노력 또한 카메라에 담았다. 

기획의도

 우리는 동물의 고기를 먹으면서 그것이 일반적이며(Normal, 누구나 먹는다), 자연
스러우며(Natural, 태초부터 먹어왔다), 필요하다(Necessary,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이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당연히 동
물을 잡아먹을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구제역 파문 이후 육식에 대한 회의가 확산됐고, 구제역 등 질병을 낳는
‘공장식 밀집 사육’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졌다.

 육식 문화를 합리화하는 ‘3N’(Normal, Natural, Necessary)이 정당한지 살펴보고,
궁극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 육식 문화를 전반적으
로 반성해 볼 때가 왔다는 문제의식을 던진다.

주요내용

▶ 여전히 아픈 구제역이 남기고 간 상처

 지난 겨울, 전국을 강타하고 간 구제역은 전국 약 350만 마리의 소와 돼지를 살
처분 하게 하였고, 5000여 곳의 농가에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구제역이 휩쓸고 지
나간 지역의 농민들은 자식처럼 키우던 가축을 살처분한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
가고 있다.

 “아침에 차가 들어오는데 덤프차, 포크레인이 장비 두 대가 장비가 파묻기 위해
서 쑥 들어올 때 아무리 참을라 그래도 눈물이 가슴 속에서 나는 거예요. 저절로.
그대로 줄줄 흘리는데, 이 포크레인 기사한테 ‘여기 파묻으시오. 여기 작업을 하시
오.’ 지시를 해줘야 하는데. 그 사람을 내한테 묻지를 못해. 말없이 자꾸 우니까. 지
금도 사실 그 생각 하니까 참... 촬영 중에 내가 이래서는 안 되는데, 내가 눈물이
자꾸 나오는데...”
   -구제역 피해 농민 조주동氏 INT 中-




 뿐만 아니라 살처분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나 살처분에 동원된 사람들 또한 그
당시 처참한 광경을 회상하며 괴로워하고 있다.

 “끝에서 한 마리씩 포크레인에 밀려서 떨어질 때 마다 전체 돼지들이 그 충격을
같이 느끼면서 그 때마다 비명을 질러대는데. 봤을 때 이게 생지옥이구나. 그런 생
각이 들었어요. 다 입에서 거품을 물고 있었고. 이미 밑에 있는 돼지들은 압사 되어
서 소리를 내지 못했고요. 맨 위에 있는 돼지들만 소리를 냈는데 너무 너무 끔찍했
어요.”
    -동물 사랑 실천협회 박소연 대표 INT 中-


 전염병이 돌 때 마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 백, 수 천 마리의 가축들이 사
람으로 인해 죽임을 당한다. 과연 같은 동물인 사람이 다른 동물의 삶을 좌지우지
할 권리가 있는 것일까?


▶ 생명으로 대우 받지 못한 동물들, 죽을 순간을 위해 살아가다

사람들은 좋은 일이 있으면 고기를 먹으며 축하를 한다. 생일이며 회식은 물론이
거니와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평상시에도 식탁에서 고기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아
졌다. 이처럼 쉽고 많이 고기를 소비하는 문화 뒤에는 동물들이 고기로 생산되기
위해 생명이 아닌 물건처럼 취급되어지는 공장식 밀집 축산이 있다.

 닭의 자연수명은 약 25년. 수컷인 육계는 부화 후 약 35일, 암컷인 산란계는 생
후 15개월까지 평균 0.042㎡의 공간에서 알만 낳다가 폐사된다. 돼지의 자연 수명
은 약 15년이지만 수퇘지는 6개월 이후, 암퇘지는 스톨이라는 철제 틀에 갇혀 4년
간 새끼를 낳다가 생식능력이 사라지면 도축된다. 소의 경우 자연 수명은 약 20년.
수소는 30개월, 암소는 생후 48개월부터 네 차례의 출산 후 생식기능이 퇴화되면
도축장으로 향한다.
 사람으로 치면 수컷의 경우 각각, 한 살 미만, 10대, 20대에 그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돼지나 닭의 경우 도축장으로 향할 때 태어나 처음으로 햇빛을 보게 된다
고 한다. 그야말로 죽을 순간을 위해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다.



  동물 행태론자들이 쓴 수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동물의 의식과
복잡한 감정들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것은 동물들이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동물들이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
른 이들과 연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의미 있는 생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는가’의 저자 멜라니 조이 INT 中


▶ 산업을 위해 은폐된 진실

 닭, 돼지, 소를 비롯한 농장동물들이 생육 과정만 물건처럼 취급 받는 것이 아니
었다. 그들의 생을 마감하는 순간마저도 같은 생명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
었다. 전기 충격을 주어 기절 시킨 후 고통 없이 행해져야 할 도살은 동물들이 죽
는 순간 까지 학대 그 자체였다.

 “닭 같은 경우에는 거꾸로 매달려서 전기충격을 준 다음에 그 목을 날카로운 칼
에 절개를 하는 이런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그 상황에서 목이 절개가 제대
로 되지 않은 채, 막 고통의 몸짓을 하면서 뜨거운 물로 들어가는 현장을 제가 본
적도 있었어요.“
    -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INT 中
-



 “아무도 이것(도축하는 장면)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척이나 불편한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것이 우리 자신을 위해 되어 지고 있는 일이라 생각하
면 우리는 더더욱 불편해진다. 누군가가 동물들을 잔인하게 다루고 싶어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 농산업부로 하여금 이러한 관례를 내버려두고 있으며 우
리가 앉아서 먹는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동물이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선택을 내린 것이나 다름이 없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사무장 폴 샤피로 INT 中-


▶ 동물과 사람, 함께 행복해지는 길을 찾다

 2007년 귀농한 이종각(47세)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구제역은 무사히 피했지만
구제역 이후 대두되고 있는 복지 축산과 구상했던 계획이 달라 축사 확장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정말 친환경 축산을 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목장이나 진짜 친환경 축산 하기 위
한 새로운 모델들이 있냐 이거죠. 이 모델들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모델들이
과연 기존의 고정투자비 보다 적게 들어갈 수 있느냐, 이것에 대한 해답을 아무도
해주지 않아서 제가 지금 지을까 말까 굉장히 고민이 깊지요.”
    - 이종각氏 INT 中 -




 같은 땅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는 동물들의 삶을 되돌아 본 <고기 랩소디>.
각자의 존엄성을 지켜주며 동물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방법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찾아본다.

** 채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기자 송일국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commingsoon/1801988_27375.html

 




댓글


서지희 2011-06-09 20:59 | 삭제

아, MBC 스페셜! 그 시간(6월 10일 밤 11:10~12:10)에 지난번 입양동물의날 촬영한 것도 방영한다고 안 하셨나요? 우리 꼭 두 눈 부릅뜨고 봅시다. 저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했어요. 도저히 불쌍하고 미안해서 육식을 못 하겠어요.


똘이 2011-06-11 00:20 | 삭제

금방 봤습니다..
제작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서지희 2011-06-11 09:44 | 삭제

짐작하고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이런 얘기 볼 때마다 미안하고 가슴아파서 고통스러워요. 채식을 하니 가릴 음식이 여러 가지이고 아직 적응이 덜 되어 금방 배가 고파도, 채식은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 해요. 내 몸을 아끼고 지구를 살리고 동물들의 목숨을 지켜주는 일. 채식을 더 굳게 다짐하게 한 방송이었어요. 입양동물의 날은 안 나왔어도 대표님이 여러번 나오셔서 고마운 말씀 해주시니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방송을 더 자주, 더 여러 방송사에서 해줘야 합니다.


오정희 2011-06-14 20:04 | 삭제

ㅠ 저도이제육식을하지 않으려합니다 고기는 이제목에넘어가지않네요..몇일전에 고속도로에서 큰트럭에 아주큰닭장을봤어요 병아리보다 좀큰닭들이 거센바람에ㅔ 철장사이로 목을축 내밀고죽어잇네요..그걸본후로 결심을굳혔네요....힘들겠지만 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