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900일 간에 걸친 생명 수업의 기록, <돼지가 있는 교실>

사랑방

900일 간에 걸친 생명 수업의 기록, <돼지가 있는 교실>

  • 조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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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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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출판사에서 <돼지가 있는 교실>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저자가 오사카 북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할 때 돼지를 기르며

교육과 생명에 대해 재조명하고자 한, 3년여에 걸친 실천기록이라고 합니다.

 

당시 후지 텔레비전으로 방영되어 이것이 교육인가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의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돼지가 있는 교실: 돼지 P짱과 32명의 아이들이 함께 한 생명수업 900일

쿠로다 야스후미 저/김경인 역 | 달팽이


* 책 소개

3년여에 걸쳐 이루어진 동물과 인간의 끈끈한 교류.
교육과 생명에 대한 재조명!

『돼지가 있는 교실』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좌충우돌 돼지 키우기와, 돼지의 생존을 놓고 벌어지는 진지하고 열띤 토론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작가는 그들이 함께 한 과정을 관찰자의 눈으로, 교육자의 마음으로 기록해 전해주며, 이는 방송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교육과 배움의 의미,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동화책 속의 꼬마돼지와 식탁 위에 올라오는 돼지고기를 연관 지어 생각할까? 교육자로서, 아이들에게 우리가 다른 생명을 먹고 산다는 사실, 생명과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 올바르게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저자는 자신이 담임을 맡게 된 반의 아이들과 함께 돼지 키우기를 시도한다. 아이들은 돼지를 키우면서 정을 쌓고 서로를 신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즐겁기만 하던, 돼지 P짱과의 생활은 아이들이 졸업을 앞두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잡아먹기로 하고 키우기 시작했지만 3년 여의 시간 동안 P짱과 다양한 추억을 만들어온 아이들은 P짱의 생사를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인다. 저자는 아이들 모두가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이후의 일을 결정하기로 하고, 아이들은 진지한 태도로 토론에 임한다.

이런 이야기가 밝혀진 후 아이들에게 힘든 결정을 강요하는 것이 바른 교육인가에 대한 우려 섞인 의문이 곳곳에서 일기도 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기의 생각을 당당히 밝히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체득해갔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해온 저자는 이를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보여주고, 잊지 말아야 할 교육과 생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