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빈 집에 1년간 방치되었던 허브...그리고 허브에게 남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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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에 1년간 방치되었던 허브...그리고 허브에게 남은 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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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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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단지역의 오래 된 주택에 작은 개 한마리가

1년 동안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대문은 잠겨 있었고  건너편 공장을 통하여 마당이 내려다 보이는 곳까지

안내를 받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제보속의 개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이 굉장히 심했고 이제는 결코 나올리 없는

주인집의 문을 긁는 모습에 마음 한켠이 찡해졌습니다.

 

 

챙겨주는 이 없이 홀로 1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보냈을 가녀운 녀석...

허브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털의 상태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뭉침이 심했습니다.

3kg도 채 되지 않는 녀석의 몸보다 더 무거운 족쇄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영양실조가 심했으며

심장사상충에 감염이 되어 있었습니다.

 

 

허브는 아주아주 어여쁜 녀석이었습니다.

주인만 잘 만났다면 빛을 발하고 살았을 텐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허브는 아직까지 우리의 손길을 거부하며 마음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빈집에 홀로 남아 모든 것을 감내해야 했던 가여운 허브...

허브에게 남은 것은

병든 몸과

쉽게 열리지 않을 꽁꽁 닫혀버린 마음뿐입니다....

 

 

 

 

 

 




댓글


김다혜 2011-04-26 22:27 | 삭제

수고하셨습니다... 허브야 얼른 마아서 환한 미소 보여주렴.....


다래뿌꾸언니 2011-04-26 14:04 | 삭제

불쌍한 아가... ㅠ.ㅠ
허브야 언능 마음의 문을 열어줘~~~


민수홍 2011-04-26 14:09 | 삭제

허브야, 기운내다오.


이경숙 2011-04-26 14:46 | 삭제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네요...허브야...ㅠㅠ
이젠 행복할 일만 남았구나...얼른 나아라...


다래뿌꾸언니 2011-04-26 14:50 | 삭제

너무 사나워서 마취하고 미용하신 것 같네요.
마지막 사진 보고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나 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허브야 까칠한 성격 말고 발랄한 성격 보여주렴~~~


김경미 2011-04-26 16:34 | 삭제

키우지못할거면 차라리입양이라도 하고가지..나오는건 한숨뿐이네요..
이제부터라도 행복하게 잘살앗으면 좋겟어요~~허브야 홧팅!!!


이현숙 2011-04-26 16:57 | 삭제

세상을 향해 나갈 수 없는 닫힌 문안에서 그 긴시간을 어떻게 견디어주었니...
행복한 남은 시간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베를린 엄마 2011-04-27 22:44 | 삭제

허브...아가야, 얼마나 무섭고 아프고 고통스러웠니? 이제 허브의 행복한 앞날이 쫙 펼쳐질 것이다. 조금만 참고 얼른 치료하고 뚝딱 일어서렴.


장지은 2011-04-27 15:56 | 삭제

구조후 철장안에 허브의 모습이 왠지 많이 고단해 보여요.. 빨리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