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과 함께 구조한 북한산 봉순이 아가들과 영종도 운이 형제들.
낮에는 운동장으로 나가는데 이 날은 비가 와서 하루종일 실내에만 있다보니 답답한 듯~ ^^
게다가 점심식사 할 시간~~
아웅~~ 밥줘!!밥줘!!!!
지난 주에 방영했던 운이 형제들은 이미 방송 전부터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중입니다. 방송에서는 안 나온 이야기인데, 어미는 구조하기 위해 방송사와 구조대가 무척 노력하였지만 어찌나 영리한지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서 결국 포기했고 강아지들만이라도 야산에서 살도록 할 수 없어서 저희에게 맞겨졌습니다.
* 방송에 나왔던 운이가 누군지 알아맞춰보세요~^^
한꺼번에 강아지들이 폭주하며 들어오니 저희도 정신이 없네요. 더 크기 전엔 얼른 얼른 입양가야 하는데 이런 누렁이 들이 해피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얼마나 될까요? 참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애들을 계속 들어오게 하는 방송이 살짝 버거울 때에도 있지만, 방송만큼 강력한 캠페인 도구가 있을까요? 힘 들더라도 방송 협조를 통해 반려동물 및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 협력에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동물 구조는 해당 동물들의 생명 도움이 가장 우선이긴 하지만, 그 활동 자체가 캠페인의 목적도 있습니다. 인식변화와 사전 예방으로 한 생명 구하는 이상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늘 목표를 세우고 가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늘 목마름에 속이 타고 계속 목표를 설정하며 정진해야 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 사회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음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유기동물보호 커뮤니티들이 많이 생겼고(사람들의 인식이 변화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지요), 자신 없으면 아예 개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훨씬 많아졌고, 못 키우겠다고 상담을 요청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그럼요..이걸 어떻게 버려요..."하는 분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다만 자신이 아닌 정말 자신의 마음처럼 키워줄 사람이 있을수도 있을까 하는 마음에 상담요청을 해오는..이것도 앞으로 변해야 한 부분이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기동물이 많은 것은 그 숫자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기 보다는, 국민들 의식 수준의 변화에 따라 제보율이 놓아진 면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복지수준이 높은 나라의 사회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유기동물이 근절되지는 못합니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사람'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비록 지금은 지치고 힘들어도 '희망'을 가지고, 지금보다 변화되는 사회를 위하여 많은 분들께서 긍정적인 그리고 이룸을 위한 협력을 함께 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하루하루가 무서운..ㅠ.ㅠ 우리 짹짹이들!!! 입양에 관심가져주세요!
쿠키 2011-04-21 15:34 | 삭제
어찌나 과격한지 이제는 놀다 싸우면 아주 무섭게 싸워요.배변 패드, 신문, 방송 남아나는게 없어요..ㅠ.ㅠ 저 뒤에 신문 산산조각난거 보세요..ㅠ.ㅠ
다래뿌꾸언니 2011-04-21 16:04 | 삭제
아가들 언능 좋은 곳으로 입양 가야 할텐데...
쿠키 2011-04-21 16:18 | 삭제
오우~ 예리하세요. 봉순이 아가들이 덩치는 더 작은데 어찌나 악동인지 몰라요.. 영종도 운이 형제들이 밀린다니까요..
송미선 2011-04-21 16:25 | 삭제
우와~~많네욤~~흑...한참 이쁠때 분양가서 이쁨많이 받고 잘 살아야 할텐데요..ㅜㅜ
전혜영 2011-04-21 17:13 | 삭제
그나저나 운이엄마 다리가 아파보이던데 정말 가슴아프네요..도와주려는 손길을 알아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쿠키 2011-04-21 18:00 | 삭제
현장에서 본 바에 의하면 그대로 완치된 상태같다고 합니다.
장지은 2011-04-22 17:10 | 삭제
개구쟁이 천사녀석들.. 하나하나 따뜻한 가정으로 입양되길...
베를린 엄마 2011-04-24 14:38 | 삭제
그냥그냥 마당 넓은 집에서 저 녀석들 다 데려다 맘껏 먹이고 뛰놀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게 해주고 싶어요. 저렇게 힘이 넘치는 녀석들이 저리 좁은 집에 있으니, 딱해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