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고양이 학대녀'가 사법처리된 가운데 광주의 한 식당 앞에 묶여 있는 개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남부경찰서는 17일 진돗개 2마리를 폭행해 전치 10주 이상의 상처를 입힌 A씨(23)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14일 새벽 3시30분께 광주 남구 진월동 모 식당 앞 주차장에서 식당 주인 B씨(39)의 진돗개 2마리가 갑자기 짖어 넘어졌다는 이유로 식당에 있던 파라솔 쇠막대을 이용해 폭행을 가한 뒤 개집과 화분 등을 부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식당 주인 B씨가 무료로 개방한 이곳 주차장을 자주 이용했고 식당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의 폭행 장면은 이 식당에 설치된 폐쇠회로TV에 담겨 있었다. 이 영상에는 새벽에 귀가하던 A씨가 주차를 한 뒤 식당에 있는 파라솔의 쇠막대을 들고 개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찍혔 있었다.
경찰은 "A씨에게 심하게 맞은 개들은 인근 동물병원에서 10주 이상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며 "현재 턱뼈가 부러져 음식도 먹지 못하고 또 사람을 피하는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까지 보이고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식당 주인 B씨는 "무료로 주차장까지 개방해 주민들로부터 인심을 얻을려고 했는데 좋지 않은 일이 생겼다"며 "개가 주인도 알아보지 못하고 구석진 곳에서 나오지를 않아 너무 안쓰럽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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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사건들이 자주 일어나서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생명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쿠키 2011-02-17 13:28 | 삭제
사회가 각박해지고 생명경시가 만연해진 탓에 이런 일도 더 많이 일어나겠지만, 한편으론 그동안 이런 일들은 참 많았었는데 동물쯤이야 하는 인식때문에 많이 알려지지도 처벌받지도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신고돼고 처벌받으며 기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염원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동물보호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결과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계속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래뿌꾸언니 2011-02-17 15:46 | 삭제
아이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저렇게 구타를 하다니... 얼마나 아팠을까... 겁먹은 아이의 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
장지은 2011-02-18 10:56 | 삭제
참내... 인간이 가진 힘으로 저런곳에나 쓰다니.. 개가 짖어서 넘어졌다는 이유라.. 무료 주차장까지 이용했으면 감사해서 간식이라도 사주지는 못할망정.. 저사람은 배이상의 진단받게 만들어주고 싶네요..
이경숙 2011-02-18 17:07 | 삭제
얼마나 아팠을까요...똑같이 해주고 싶어지네요...정말...ㅠㅠ
문혜진 2011-02-23 15:32 | 삭제
처벌 강하게 할수있는 방법 없을까요 .. ? 제가 방금 광주 남구에 폭행당한 진돗개집.. 칼국수집에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주인분이 너무 가슴 아파 합니다.. 대학생이라 처벌 수위가 낮을거 같다고 합니다.. 정말 벌받아야합니다.. 주인도 제대로 못알아보고 정신적 충격도 너무커서 너무 힘들어 한답니다.. 처벌 수위를 높일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서명운동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