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속담으로 풀어본 구제역 방역대책

사랑방

속담으로 풀어본 구제역 방역대책

  • 박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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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1.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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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소한 추위로 온나라가 꽁꽁 얼어 버렸네요. 민족 최대 명절이 바로 코 앞인데 참으로 하루 하루 답답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어제는 연천 통제초소에서 육군 병사 한사람이 또 참변을 당했네요. 벌써 수십명의 현장 방역요원이 죽거나 다치고 있어요. 이를 어쩌나.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기도나 해야 하나 ?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애초 안동에서 처음 시작 했을 때 살처분 근절정책이 아닌 예방백신을 적극 검토 했어야 하는데 (사실 백신도 30만두분으로 준비가 없었다는 보도  ㅠㅠ)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매년 가축전염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도 똑같은 매뉴얼(방역지침)에 따라 안이하게 대책을 세웠지요. 매번 뚫리는 외양간 고칠 돈(능력)이 없으면 소를 키우지 말아야 하는데 ㅠ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워> 가축전염병이 100종이 넘고 각각 특성과 대처방법이 달라야 하는데 구제역 하나 가지고 이렇게 전국 사회 경제를 뒤 흔들어 놓다니 ㅠㅠ 사람 사는 집에는 별별 바퀴벌레 , 쥐도 있고, 더 무서운 도둑도 많는데 그때마다 집을 확 불질러 (?)

<선무당이 사람잡네> 당국자는 앞날 예측을 잘 해야지 뒷수습에 쩔쩔 매서야 ㅠㅠ

이만 줄이겠습니다.

살처분 현장에서 추위에 떨다 숨진 여러 공무원 군장병의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비명에 간 100만이 넘는 동물들과 앞으로 죽어야 할 더 많은 영혼들에게  머리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댓글


비키 2011-01-10 13:13 | 삭제

책임지는 이가 꼭 있어야 겠습니다. 동물방역과를 책임지고 있는 이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도 문제점중 하나로 지적되어야 합니다. 이전 사례로 볼때 수의직 과장이라 해서 더 잘한 것도 없지만 적어도 전문성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없으면 이 사회에서 전문가는 왜 필요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