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치료도 받지 못한 아픈 개가 시골로 가게 된다면?-또또 이야기

사랑방

치료도 받지 못한 아픈 개가 시골로 가게 된다면?-또또 이야기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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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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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 이사온 지 2달이 되었다는 제보자분의 말씀에 의하면

어느 날 옆집 대문안에서 개가 끙끙대는 소리가 나서 들여다 보니

엉망으로 엉킨 털에 눈 하나가 망가진.... 게다가 뒷다리는 제대로 딛지도 못하는

조그마한 개 한마리가 대문 안쪽에 묶여 있었다고 합니다.

 

1주일 가량을 지켜보니 아침 일찍 일을 나가는 주인은 늦은 밤에 귀가를 하고

이 녀석은 대문 바로 밑에 묶여 비가 들이치면 피할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간섭을 했다간 개에게 화풀이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망설였지만

썩어 들어가는 눈이.... 끙끙대는 신음이...너무나 가여워 주인에게 말을 거셨습니다.

개가 너무 이쁘다고....미용을 시키면 더 이쁠 것 같다고..

 

이렇게 이 녀석은 제보자분이 미용을 시켜지만 문제는 눈과 다리였습니다.

제때 치료 받지 못한 눈은 적출을 해야 할 상황이고

오랫동안 좁은 곳에 묶여 운동을 하지 못한 뒷다리는 앉은뱅이가 될 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제보자분 또한 이를 치료해 줄 여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급한대로 우선 눈이라도 먼저 치료를 해야할 것 같다고....
수술비 반은 부담을 해주겠다고 주인을 설득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치료를 해 줄 생각도 없고 시골에 개 많이 키우는 사람을 아는데
거기로 보낼것이니 상관말라였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 온 것이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의 나머지 삶은 우리가 맡기로 하였습니다..

손 가락 하나 베어도 그 쓰린 고통이 느껴지는데

생살이 썩어가는 그 고통은 감히 짐작하지도 못하겠습니다.

 

오늘 제보받은 어느 개고기집의 광고는 개와 사람은 한몸이고 한 영혼이라

개고기를 먹으면 합치된다는 머 그런 말도 안되는 내용이었으나

그렇다면 개의 고통을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은 개와 똑같이 아파봐야 할 것입니다.

 

 

            눈 수술과 다리 치료를 해야 하는  또또의  치료비를 후원해 주세요~!
http://www.animals.or.kr/new/sub/sub.asp?cate1=sub4&cate2=41&cate3=

 




댓글


민수홍 2010-07-29 22:53 | 삭제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정에 맞게 또또의 치료를 후원했습니다.
또또의 쾌유와 안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경숙 2010-07-29 15:44 | 삭제

그 주인...정말...너무하네요...ㅠㅠ


윤형식 2010-07-29 18:31 | 삭제

밤톨이 때처럼 또또도 하루 빨리
제대로된 치료와 좋은 주인 만나길~~
사람들이 동물을 소유하기 전에 본인이 그에 부합할 수 있는
인격과 자격이 되는지 먼저 자신을 되집어 봤으면 좋겠네요!!~~


진주초롱 2010-07-31 19:04 | 삭제

또또 치료비 조금 보냈습니다.빨리 완퇘해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길지연 2010-08-01 02:19 | 삭제

썩을 인간, 지 눈*이 저리되면 어쩔라꼬? ~~


양길자 2010-08-05 18:49 | 삭제

정말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하는걸까? 항상 느끼는것이지만 지금이어느시대인데아직보신탕이란것을허용하고있는지,"항상여러모로 수고가많으신대통령께서는 각 해외선진국을
돌아볼실때 그선진국엔 보신탕이란 것이있는지없는지한번 확인 해주셨으면합니다"
우리나라는 보신탕이 없어지고 동물법을 강화하고 애견샵의규정도강화하면 얼마나좋을까요 . 동물보호단체 여러분 이더운날에 힘드시지만 활동감사드리며 아이들의 완쾐와 밝은모습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