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훈련소에 방치되었던 5마리의 개들의 현재 상황입니다.
이 건이 처음알려진 것은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는 자원활동가 장병권님의 블로그였습니다.
이 사건은 저희에게 직접 제보된 것은 아니었고(많은 사건들을 접하고 처리하는 동물단체로써는 개인 블로그 혹은 타 웹사이트에 올려진 내용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건에 관여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당시 개인 활동가들은 방치된 개들의 안전을 염려하는 중이었고 이후 뒤늦게 우리 단체에서도 이 사실을 알았지만 우리 단체도 현재 45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보호 및 치료 중이고, 주택가 밀집지역에 있는 사무실에서 이 정도 숫자의 동물을 데리고 있는 것 자체가 무리가 되며 보호 공간도 여력이 없는 상태이어서 고심을 하던 중 장병권님이 우리 단체에 연락을 하여 모보호소에서 보호해주기로 하였으니 훈련소에서 구조해내는 것에 대한 협상과 이동 협력을 우리 단체에서 진행해줄 것을 제안해와 구조 이후 치료 및 관리는 우리가 지원해주기로 하고 현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조하려 갔을때 현장에서는 개들이 사라진 상태였고 훈련소의 소장이 개들을 모두 데려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폐업한 훈련소장은 현재 운영중인 모훈련소장과 형제 관계이며 두 훈련소 모두 같은 상호의 간판을 걸고 있어서, 두 훈련소는 본점 지점의 관계로추정하고 현재 운영중인 모훈련소장에게 전화를 하여 상황을 물어본 바 개들을 그렇게 방치한 것은 동생의 잘못이며 개들은 모두 자신이 데려와 보호 중이라 하였습니다.
첫 통화시 우리 단체가 그 쪽으로 데려간 개들을 보러 가겠다고 하자 흔쾌히 그러라고 하여 우리 단체에서 방문하여 본 바 개들은 거기 없었습니다.
모훈련소장은 말을 번복하여 사실 그 개들은 자신이 가져온 것이 아니고 동생이 데려갔으며 그 일로 동생과 거친 말이 오고 가, 이후 동생과는 연락이 안되는 상태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사안의 해결을 위해 훈련소장과 긴 시간 이야기를 한후 (마지막으로 사실 확인을 위해) 우리가 동생에게 직접 연락하겠다 하여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하여 번호를 받아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연결은 되지 않았고(전원을 끄지는 않았음) 이후 사무실로 돌아와서 업무 처리후 6시 20분경 동생에게 다음과 같은 골자의 회유의 메세지를 전송하였습니다.
' 5마리 개 행방을 알고 싶다. 우리에게 보내달라. 그 개들로 인해 ***훈련학교의 형님 사업에도 지장 받을 것이다. 개가 있던 현장 다 보았고 참혹한 개 사진도 가지고 있으며, 일이 더이상 확대 안되게 개의 안전만 우리에게 확보되면 이 사건은 마무리 하겠다'
이 메세지를 보낸 후 15분 만에 폐업훈련소의 형인 모훈련소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동생과 통화가 되어 개를 찾아왔으니 우리에게 데려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도 연락을 했더니 그곳에서 데려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물어와, 이 사건을 처음 접한 사람이(장병권님) 우리에게 요청을 해왔으니 우리가 마무리 하겠다. (이때서야 그 훈련소장은 낮에 만났던 장병권님이 현장 목격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훈련소장은 우리에게 데려가라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듯 하였으며 우리에게 다시 연락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연락이 오지 않아서 우리측에서 다시 전화를 하니 말을 정확하게 하지 않고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도 연락이 오니 우리에게 다시 연락주겠다 하여, 동물사랑실천협회에게 동물자유연대가 데려갈 것이니 개는 염려 말라 전해달라 하니 훈련소장은 그러겠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 이후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사건이 이렇게까지 전개되고 또한 그동안의 정황을 볼때, 다시 데려왔다는 개들은 원래의 개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그 훈련소장이 우리에게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었습니다.
현장 목격자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훈련소장으로써는 부담스러운 부분일 것이라 추측했기 때문이며, 우리가 이런 추측을 하게 된 것은 여러 정보에 의하면 그 개들은 이미 사라졌고 훈련소장은 뒤늦게 문제가 심각해진 것을 알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개들은 우리에게 주지 않고 다른 단체로 가게 되면 일이 커지지 않고 마무리 될 것이라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이 정보는 그 개들을 확인후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훈련소에 전화하여 개들을 어떻게 하였느냐 물으니 우리가 추측한 바대로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어제 밤에 데려갔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데려간다고 하였는데도 거기서 데려갔느냐 물으니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 역시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확인해주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동사실에게 동자련이 데려가겠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으면, 동물사랑실천협회로써는 당연히 그 개들을 데려갈 수밖에 없었고 또 그렇다면 훈련소장의 의도는 매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됩니다.)
이제 마무리 될 수 있는 것은 동물사랑실천협회로 간 개들이 과연 사라진 그 5마리의 개들인지 확인하는 절차만 남았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받은 정보가 잘못된 정보이어서 5마리의 개들이 모두 그 개들이 맞는다면 매우 다행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개들이 아니라면 우리 단체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허나 지금으로선 그 개들이 모두 처음 현장에 있던 개들이기를 기도합니다.
동물자유연대 2010-07-21 11:17 | 삭제
개들이 어느 단체에 있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개들이 맞는지 확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경숙 2010-07-21 13:52 | 삭제
정말...복장 터지는 일이네요...
다래뿌꾸언니 2010-07-21 12:01 | 삭제
훈련소에 있던 강아지들의 선한 눈빛이 자꾸 기억나네요.
그 강아지들이 맞기를 바랍니다. ㅠ.ㅠ
조안나 2010-07-21 12:05 | 삭제
어휴,,, 정말 개들만 무사히 안전하게 있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깽이마리 2010-07-23 20:17 | 삭제
우려했던바네요...
처음 목격자를 통해 확인하려하니... 맨처음 약속과 달리 다른 단체에게 인계했다...라... 진짜 수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