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에 몇년째 후원금 내고 있고 강아지를 입양 받아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놀라운 사실을 알데돼 화를 넘어 분노를 느껴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한 강아지가 거세가 당해 있더군요. 그 사실을 알고 몇일간
너무 맘이 아프고 잠도 안올 만큼 분노를 느낍니다. 아무리 많은 암수의 강아지들을
한데 기른다구 해도 숯강아지 거세하는건 동물 학대가 아니고 뭡니까.
동물 복지니 자유니 하는 얘기가 민망하게 들립니다. 회원들에게서 동물 복지니
머니 하는 얘기로 후원금 받아서 생계 유지나 할려고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동물들이라구 밥이나 먹구 사람들에게 기쁨만 주는 그런 장난감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거세 당하고 평생 살아갈 그 강아지를 조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그런짓은 못할겁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좀 가지세요. 당신들 자식 같으면 부모 잃었다고
고아원 데려와서 당장에 거세 하시겠습니까.
암수를 한데 길러 문제가 생기면 격리를 한다든지 또는 수술을 하더라도
거세는 아니고 정관수술이나 불임수술 같은거 하면 되는데 이게 뭡니까.
이게 동물 복지이고 자유인가요?
그리고 다른데서 동물학대 반대 시위같은거 이제 하지도 마십시오.
똥뭍은 개가 재뭍은 개 나무라는 꼴이니 정말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군요.
다른 데서 동물 학대 반대 하는 거 신경쓰지 말구 당신들 품에 있고 당신들이
기르는 동물들이나 사랑하는 법을 좀 배우시길 바래요.
어쨌든 동물 보호 협회라는게 이런 가식적인 거라는거 이제야 알게 됐네요.
다른 회원분들도 허울 좋은 명분에 속지 마시고 동물을 사랑하는 다른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pearl 2010-05-11 13:42 | 삭제
엥??? 입양했다는 강아지 이름이 뭔가요? 언제 입양하신거죠?
꽁이 2010-05-11 13:49 | 삭제
음...입양견 이름과 견종 좀 알려주세요. 저도 관심이 깊네요.
그리고 중성화수술을거세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렇게 흥분하셨다니 오히려 놀랍습니다.
흥분하신건 그럴수있는데 인신공격성 글은 당사자들에 대한 심한 모욕의 의도가 있으시네요. 옳지 않습니다. 오죽 화가 나셨으면 그리하셨을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최소한의 예는 지키셔야죠. 입양 기준에도 중성화수술을 동의할때에만 입양보냅니다. 여기 홈피에 있는 입양양식 읽어보세요.
그너저나 그 개가 누구인지 밝혀주세요. 가능하다면 사진도 올려주시면 더 도움이 되겠군요.
누리맘 2010-05-11 13:54 | 삭제
몇년째 후원금을 내고 계시는 회원분이시라면 동자련의 정책에 대해 알고 계실테고 동의하시는 거였을텐데 좀 이해가 안가네요.. 입양시 중성화수술에 대해서도 동의하셨을테구요.. 말씀하시는 거세가 우리가 알고 있는 중성화 수술과 차이가 난다면 그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말씀해주셨으면 하네요. 아이 몸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는지.. 너무 감정적인 일방적인 음해성 글인 듯 하여 보기가 참 불편하네요.. 여기 회원님들이 바보도 아닌데..
강쥐맘 2010-05-11 22:56 | 삭제
전 첨에 중성화 수술의 이해가 퍽 너그럽지는 못했지만 숫컷 세마리다 결국엔 중성화 수술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예전부터 중성화 수술을 권유했지만 행여 우리 인간들의 생각인지 장점 설명을 들어도 하지 않다가 아이들이 나이가 들수록 주변이 매일 부어있고 또 다른 아이는 피오줌을 사고...다 설명할 수 없는 기타 등등 ...나이가 들수록 건강상의 문제로 간절히 필요하더라구요. 적지않은 나이에 수술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중성화 수술 반드시 권합니다
.. 2010-05-11 12:55 | 삭제
님이 말씀하시는 거세.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상태를 지칭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고환을 제거한 상태를 말하는 거라면 그건 동물복지적 차원에서의 중성화수술이 맞는데요?
흠... 2010-05-11 16:32 | 삭제
남자 강아지라 뭐라고 말 할 수 없는데 만약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고 암컷 수컷 구분 없이 그냥 키우게 될 경우 태어날 아기들 대해서 생각했다면 중성화 수술이 옳은 일일 것 같습니다. 새로 태어난 아기들이 님처럼 좋은 부모 만나기가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아기 때 예뻐서 키우다가 크고 털 빠지고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을 막는 차원도 있을 거라고 나름 생각해 봅니다. 암컷의 경우 중성화 수술 시키는 것이 나이가 들었을 때 유방암 걸릴 확률도 줄어 들고 자궁에 생기는 병들도 막아 준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좋은 쪽으로 생각 하셨으면 좋겠어요.
흠... 2010-05-11 16:34 | 삭제
남자 강아지와 여자 강아지가 다르겠지만요...
깽이마리 2010-05-12 11:48 | 삭제
제가 님께 묻고 싶군요...
어느 동물단체가 불임수술에 반대하는지!!!
동물단체의 오래된 회원이 맞나요? 기본적인 사항도 숙지가 안 되어 있다니요.
그리고 자극적으로 일부러 거세라는 표현쓰지 마세요. 저희집 개도 불임수술 되어 있지만... 단 한번도 여자애같다는 느낌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 분들 얘기처럼... 정확히 동자련의 어떤 개를 지칭하는지 얘기하시죠.
이경미 2010-05-12 02:16 | 삭제
(정회원 게시판에도 올리셨던데, 여기에도 글 올리셨네요...많이 격분하셨나 봅니다. 정회원 게시판에 올린 댓글 저도 여기 올려 봅니다. 원글 님 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보셨으면 하는 맘에서요)
휴....네이버 블로그 이웃 두 분이...비슷한 시기에 같은 주제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분노에 차 있었으면서도 체념스러운 느낌이 났었습니다. 두 분다 동물보호단체 소속 회원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아는 사람일 뿐...
둘 다 불임수술(중성화) 에 대한 몰이해를 한탄하는 내용이었는데, 사람들은 어찌 불임수술에 대해서 말을 해주고 끊임없이 설명을 해도 듣지를 않으려고 하는지 이젠 질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동물보호단체 회원이나 동물보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나..동물보호소 봉사 다니고 후원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감정이겠지요...저도 정말 이런 류의 글을 보면 이젠 설명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보단 지친다는 감정이 앞섭니다. ㅠㅠ
동물보호단체 치고 불임수술을 적극 홍보 안하는 곳은 없을 것이며 냥이네 후원란이나 동물보호를 목적으로 조직된 카페같은 곳도 어지간한 곳이면 불임수술을 꼭 권장합니다. 냥이 커뮤니티 중 한 곳인 냥이네는 아예 카페규칙으로 불임수술 교배금지를 못박아두고 있고요..
사설동물보호단체 중에 돈이 없어 불임수술 못시켜서 암수 격리했지만 사고등으로 교배해서 개체수가 늘어난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사람들이 왜 불임수술을 시키는지...왜 동물보호 마인드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불임수술 시키는지를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좋아서 춤추고 노래 부르면서 수술 시키러 가는거 아니거든요...
이경미 2010-05-12 02:17 | 삭제
그리고 아직 불임수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없었던 80년대 90년대 초중반에 입양하여 가족같이 십년 넘게 키워온 사람들 중 많은 수가 불임수술 시키지 않았음을 후회하는 경우 종종 보아왔습니다. 자궁축농증이라든지 전립선관련 질환이라든지 .. 한 살이라도 더 어리고 체력 되었을 때 불임수술 해줬더라면 나이 들어서 마취 위험 안고 수술대에 눕힐 일이 없었을거라고들 후회하더군요...
교배 시키자니 내가 책임 못 질 생명이 늘어나고...좋은 집 찾아서 입양 보내는것도 쉽지 않거니와, 내가 못키워서 다른 집 보내는 그 새끼를 그 집에선 십년 넘게 책임감 가지고 키우리라고 어찌 장담합니까..
좋은 집이라 믿고 고르고 골라 입양 보내놓았는데 파양 당하면 그나마 다행이고, 원분양자 몰래 다른데 팔아먹거나 다른집 보낸 경우는 뭐..말하면 입 아픕니다..내가 거둔다해도 몇 마리 태어날지 장담도 못하고요..새끼 낳게 해서 거두느니 불쌍한 유기견 한마리라도 거두는게 훨씬 낫죠..
교배 안시키고 수술 안시키면 나이 들어서 질병 걸릴테고...수시로 마킹하고 발정오고 할텐데요..특히 고양이는 발정기면 몸 축나고 눈뜨고 못 볼 정도로 괴로워하고 살도 쪽 빠지고 해서 수술 안시키는 자체가 학대가 되버리죠....
저도 불임수술이 필수 안되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만 동물보호 인식이 잘 잡혀있는 선진국에서도 불임수술을 적극 권장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물며 한국 같은 곳에서는 그 필요성을 더 말해 뭐할까요...동물과 사람이 잘 공존하면서 잘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행하는 필요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조희경 2010-05-12 13:25 | 삭제
안녕하세요. 박진형님. 사무실에서 한번 뵌 적이 있으신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처음엔 누굴 입양하신건가 했어요. 주몽이를 어머니께서 데려가셨기 때문에.
제가 뵈었던 박진형님이라고는 전혀 생각못했네요.너무 오래전에 뵈어서 성함만으로는 기억이 가물가물했습니다.
정말 이 글이 박진형님처럼 양식있는 분께서 쓰셨나 싶어 더더욱 제가 뵈었던 분이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박진형님 글을 보니 주몽이가 참 잘지내고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우리 전국장이 통화를 했는데도 아직 놀라움이 가시지 않고 상황을 받아들이시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 보여서 제가 여기에 코멘트 합니다.
저희가 캠페인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될 계기로 삼겠습니다. 유기동물에 보다 많은 관심으로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데에 함께 노력하고 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해피워니 2010-05-12 15:38 | 삭제
글을 자세히 읽어보니 박진형님께서 거세라는 격한 단어를 쓰신것은 아마도 중성화 수술시 생식기를 들어낸것에 대한 분노 이신것 같군요. 아마도 님께서는 개의 불임수술이 사람처럼(정관수술이라고 하나요?) 생식기는 그대로 둔 상태에서 간단히 절개하는 정도로 생각 하셨던것 같은데요.
불임수술이 왜 필요한지는 위에서 많이들 쓰셨기 때문에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고.... 동물병원가서 불임수술을 하면 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던것 같군요. 동자련 근무자들이 모두들 여자다 보니 더 그랬었던것 같구요. 저도 님의 글을 읽고나서야 생각해 보게 되네요. 노령견이 되면 흔히 걸리는 생식기의 질병때문에 제거를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정확한 이유는 수의사분들께 물어 봐야겠네요.
님께서는 개의 중성화 수술의 방법에 대해 정확히 몰랐기 때문에 화가 나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으로 동물단체에 대한 오해와 매도를 하기 보다는 중성화 수술의 방법을 바꾸자는 캠페인을 하는것이 어떠냐는 의견제시를 하시는게 더 멋지고 발전적인 행동이 되지 않을까요? 문득 "다 그래"를 뒤집으라는 티비광고가 생각 나는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