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우리 콩알이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사랑방

우리 콩알이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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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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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픈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며
월요일이 되면 우리 콩알이 돌보던 담당자들이 아픈 추억을 기리도록 하려고
저는 제 블로그에만 아픈 마음을 표현했는데

오늘 장묘업체에서 보내온 이 사진을 보니... 콩알이가 죽었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모니터에 손을 대면 콩알이가 느껴질 것 같은
그러나 이미 콩알이는 아닌 그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가슴이 미어지네요....

콩알이 표정은 늘 삶에 지친 표정...그래요 나 그렇게 힘들었어요..하는 그런 표정이
언제나 마음에 걸렸었지요...

그나마..사무실에서 찍었던 이 사진이 콩알이가 화사해 보이는 모습이네요...

 

제가 언제 갈지 모를 만큼의 늙은 녀석들 셋을 키우다보니
늙은 나이에 길거리에 내쳐진 콩알이가 늘 마음에 쓰였었습니다...

 

혹시 복실이가 먼저 가면 2층에서 너 돌봐줄께....그랬는데...

시간은 늘 기다려 주지 않네요... 한줌이 되어버린 콩알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콩알아... 잘가거라....

 




댓글


박성희 2010-04-11 22:27 | 삭제

콩알아 많이 예뻐해 주지 못해서 넘 미안하구나. 이제 고단했던 삶의 무게를 내려 놓고 하늘에서 먼저 간 친구들과 행복하렴......


강쥐맘 2010-04-16 00:04 | 삭제

혹시나 들어와봤는데 순간 글 제목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저가 몸이 안 좋아 그간 수술 받고 일도 관둔채 몸조리중인데다 자꾸 전화드리기만 민폐라 콩알이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늘에 갈 줄 알았으면 차라리 내가 데리고 있을걸 아니면이 소식을 전해들었으면 그리고 알았으면 당장 서울로 달려가서 울 콩알이 쓸쓸하지 않게 가는 거 지켜봤을껀데...아가야 정말 미안해 그리고 다음 세상에는 꼭 복 많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하늘에서 편히 쉬렴 우리 아가 진짜 미안해


장지은 2010-04-12 21:10 | 삭제

무지개 다리건너 좋은곳에가서 편안하게 잘쉬어 콩알아..


김종필 2010-04-12 14:52 | 삭제

아프지말고 좋은곳에서 행복하길 바란다...


길지연 2010-04-12 22:18 | 삭제

콩알이를 위해서 평화 기도 드립니다.또 다른 세상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드립니다. ㅠ.ㅠ


박근영 2010-04-12 13:13 | 삭제

아 몇일 전에 보고 왔는데...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부디 좋은 곳에 가서 편안하길....


이경숙 2010-04-12 10:43 | 삭제

ㅠㅠ...콩...알.......아....편안하길....ㅠㅠ


쿠키 2010-04-12 00:24 | 삭제

우리 콩알이는 하늘에 간 모습도 어쩌면 저렇게 예쁜지...
꼭 잠자는 것 같아 자꾸 손이 가요..


정현영 2010-04-12 10:13 | 삭제

약먹는 시간돼면 먼저 가서 먹겠다고 보채던게 자꾸 생각나요...
편안하길....안녕 콩알아..


이현숙 2010-04-12 01:57 | 삭제

콩알아...이제 더는 슬프지않은 눈망울로 훨훨 가렴, 잘가 아가야...


깽이마리 2010-04-11 21:20 | 삭제

콩알이... 제가 부산에서 데리고 와서 그런지... 마음이 더 그렇군요.
여러 강쥐들과 모여 있는 것이... 녀석에게는 편안한 시간은 아니었던 듯... 문 열어주면 홀로 난롯가에 있던 콩알이...
몸이 안 좋다는 건 전에 들었지만... 더 많이 아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잘가라... 콩알아...


류소영 2010-04-11 22:41 | 삭제

울 아이린 만나면 친구해주며 잘지내 아가


민수홍 2010-04-11 22:39 | 삭제

평안하고 평화롭길, 그렇게 행복하고 흐드러지길 기도합니다.
삼가 조례 명복을 빕니다.


윤정임 2010-04-12 10:15 | 삭제

콩알이...난롯가를 참 좋아했어요... 난로옆에 앉아 있다가 저희가 나가면 졸졸 따라 다녔지요.. 하루 2번 심장약을 먹었는데 고기에 싸서 주면 참 맛있게도 받아 먹었지요.. 냉장고 문만 열었다하면 어느새 앞에 와서 고기 한입 달라고 왕왕 댔었는데..우리 콩알이 밥도 잘 먹고 2층 계단도 잘 올라다니고 청소하는 언니들도 잘 따라다니고 안아달라 두발로 서기도 잘 해서 이렇게 빨리 가버린 콩알이가 밉습니다.. 콩알이가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을 우리 품안에서 보내고 많은 사랑을 주고 간 것만 기억해서 더 이상 아프지 않으렵니다.. 울 콩알이 많이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