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기왓장밑에서 두달을 살았던 푸들아가..

사랑방

기왓장밑에서 두달을 살았던 푸들아가..

  • 윤정임
  • /
  • 2009.10.12 17:42
  • /
  • 2669
  • /
  • 147
200910122174213895198741.jpg

기왓장 밑에서 나오지 않는 푸들이의 구조협력을 받고
오늘 오전 안양을 갔다 왔습니다..

처음알았습니다... 흔히 보던 저 기와주택의 기왓장 안에 개가 숨어들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을요...
그것도 옥상의 기와 둘레 ㅁ자 전부를 다닐 수 있는 구조였으니..

제보를 하신 부부는 옆건물에 사시는데 우연히 옥상에 빨래를 널러 오셨다가
이 푸들이를 발견하셨고 몇날몇일을 구조를 하려고 애쓰셨지만
인기척만 나도 기왓장속으로 들어가 나오지를 않으니 속수무책 2달간 밥을 챙겨주셨데요..

밥을 두고 가면 밥그릇은 비어 있는데 절대로 모습을 보이지 않던 푸들이...

이 부부는 동물농장에 제보를 하였고 저희가  구조에 동행을 하였습니다.

 

외모와는 다르게 잡으려고 다가가자 물려는 행동을 취하면서 경계를 많이 하더군요..

 

동물농장 PD분과 저한테는 쉽게 마음을 주지 않던 푸들이가
손간사님한테는 순순히 잡혀주어 순간 폭소가 터졌더랬습니다 ^^;;

도대체 무슨 사연으로 저 옥상에 올라와 있으며

2달이나 밥을 주던 아주머니한테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유령처럼 산 것인지....

정말로 어떤 상처를 간직한 녀석인지 궁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아무튼 이녀석 무사히 구조가 되었으니 말이지만 정말 미스테리한 녀석이예요..

*푸들이는 구조 후 바로 안양의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뒷다리에 상처가 있지만 깊지는 않구요 워낙 먼지가 많은 곳에서 살았던 아가라
일단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동물농장측에서 입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댓글


민수홍 2009-10-12 23:12 | 삭제

흑 녹색 옷의 처자 원츄 _-_q
정말 감동적입니다.


길지연 2009-10-14 01:10 | 삭제

뭇지다~~~행당동 일지매 처자!


이지영 2009-10-13 15:39 | 삭제

아이고,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다행히 쉽게 잡혀주었군요. ㅎㅎ
이제 손간사님은 구조 전담반으로 편성되시는 건가용??


깽이마리 2009-10-13 12:27 | 삭제

여튼... 잘 구조되서 다행이네요...
입양도 잘 갔으면 좋겠네요...


홍현진 2009-10-13 00:50 | 삭제

헉!! 진정한 능력자 손간사님~!!


최란숙 2009-10-13 11:18 | 삭제

얼마전 동사실협에서도 옥상 기와 안에 있던 유기견을 구조한 프로를 봐서 어쩜 이렇게 똑같은 경우가 있나 했네요.. 근데 우리 손간사님은 삼실에서 살림만 하시기엔 능력이 넘치시는 듯.. 손간사님을 우리 동자련 전문 구조사로!!! 이미 안 가리고 다 하고 계신건가..ㅋㅋ


홍현신 2009-10-13 11:10 | 삭제

와~~~ 간사님은 하나같이 왜 이케 머찐거야~~ 완전조아요...
저 푸들이는 또 무슨 사연일까요....ㅜㅜ 근데..
푸들이니까 거기서 곡예하듯 살수있었을거예요..
푸들이들 만만치 않잖아요..^^


김장희 2009-10-13 10:21 | 삭제

수고많으섯네요..
사람에 정이 무서워 저렇게 숨어잇을것 같네요..
좋은사람 만나 빨리 안정을 찿아으면 좋게네요..


윤정임 2009-10-13 10:16 | 삭제

실물은 작아욤 대표님~ ^^;;
은하씨~~~ 섬에 못 간것을 요렇게 도와주시는군요~
바로 카페로 달려갑니다 ^^


쿠키 2009-10-13 01:03 | 삭제

손간사 아무래도 보직 변경시켜야 겠어...
근데 울 정임씨 제발 뻥 좀 하지마! 말은 바로 해야지 쟤가 어떻게 쬐그메..
사무실에 있는 넘 그 넘 이름 뭐드라..저 녀석 같이 생긴 넘.
그 넘에게도 되게 작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더니 뭐가 작아 이넘도 체형을 보니 안작네.
작은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 진실은 제대로 말해야쥐~
난 큰 애들이 듬직해서 좋드라~ ^^


정은하 2009-10-13 01:01 | 삭제

자~ 제가 미용봉사나갈수 있도록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아가들 미용할일 있으면 오셔서 신청해 주세요. "못난이애견미용사들아~사랑해" 입니다. 굿~


미니 2009-10-12 21:06 | 삭제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이경숙 2009-10-12 18:46 | 삭제

세상에나....녹색옷 처자...대~단합니다...ㅎ~...이쁜 푸들이 죤 인연 만나길요...근데...아무리 생각해도...저기엔 어떻게 들어가서 살았을까요....


쿠키 2009-10-12 18:25 | 삭제

그래야 겠네... 장갑과 마스크 이런 안전장비가 필요해...유비무환! 아가씨 얼굴에 흠집내면 평생 책임져야 하는데...


윤정임 2009-10-12 18:18 | 삭제

고무장갑안에 목장갑 하나더 ㅎ


강연정 2009-10-12 18:15 | 삭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고무장갑을 꼈다에서 폭소입니다. 푸하하~ 도대체 고무장갑이 어떤 사태에서 지켜줄 수 있는지...ㅜ.ㅜ 철장갑 혹은 가죽장갑이라도 하나 마련해주세요~^^


쿠키 2009-10-12 17:57 | 삭제

수고하셨어요 ^^ 울 손간사는 정말 열남자 안부러울 만큼 울 사무실 모든 일을 뚝딱 해치우는 살림꾼이죠. 근데 구조에서도 아이들이 허락하는 마력을 지녔다니 대단합니다~^^


전경옥 2009-10-12 17:54 | 삭제

저 녹색 옷의 처자 참 든든하네요 ^^ 열 남자 델꾸와봐요 내가 바꾸나 ㄲㄲㄲ


정은하 2009-10-13 01:02 | 삭제

저희 카페 동물자유연대와 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