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부산에 사는 너,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거라.

사랑방

부산에 사는 너,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거라.

  •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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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7.0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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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분상의 문제때문에 그 어떤 더러운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흐트리고 싶지 않았지만,
아무리 자제하고 또 자제해도, 도저히 자제할 수 없는 이 분노에 욕지기가 치밀어 올라 오늘 밤에 나를 던진다.

그 추잡하고 더러운 상황을 표현 하자니... 너를 상대해야 하는 나 자신 스스로의 인격에 모욕감마저도 느끼지만,
어떻게 내가, 어떻게 우리가, 너를 그냥 덮고 지나가겠니?

내가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참혹한 현장을 보아도, 그래도 사람에게는 저주를 퍼붓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생전 처음으로 저주를 퍼부은 것이 2006년 중복날 모란장에서 애견으로 살았음직한 애들을 싹쓰리하듯 끌어모아  도살하러 가는 광경을 보고  처음으로 저주를 하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이제 두번째... 그 마음의 비수가, 그래도 한때는 동지라 믿었던 사람에게 가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고,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가 없다.

그래... 너는 너의 그 잘난 '대상'과 갈등겪고 싶지 않고, 그 인간 힘들게 하고 싶지 않고,
너의 둘 관계 더 혼란하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애들 그렇게 보낸 것 두 손 놓고 있었니?

그 사람이 너를 위해 애들을 그렇게 보낸 것이라고?
행복하든? 사랑받는 것 같아 뿌듯하든?  그 아이들과 우리가 몇년을 걸고 지켜온 신념들.. 
네 한낱 그 애정 갈등에 그렇게 무참하게 다 무너뜨릴 만큼 미치도록 황홀하든?

차마...설마....
그래.. 네 말맞다나 놓치고 싶지 않은 이가, 너를 위해 애들을 잘 키워주는 곳에 보냈다하니, 그렇게 믿고 싶었겠지.
단지 이 정도로 무지해서 애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면 내가 이렇게도 진절머리나게 분노하지 않는다.

덩치 큰 애들 셋..게다가 때가 때인지라, 하루가..아니 한 시가 급하니, 며칠동안 보살펴준 것 고맙다 사례하고 우리가 애들 데려오겠다 할 때,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발을 동동구르며 보낸 곳 알려달라 하며 애원하고 있을 때,
너 기껏 하는 말이, 그 일로 인해 둘 관계가 안좋다고? 그 사람 더이상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애들이 그렇게 참혹하게 죽어나갈 거라는 것은 눈꼽 만큼도 관심없든?

너 그렇게 사는 것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너 부끄러움은 아는 인간이니?
너 부끄러움과 너의 그 잘난 애정은 전전긍긍되고
몇 년을 너만을 신뢰하며 살던 그 아이들의 비참하고 참혹한  죽음... 육신이 갈기갈기 찢길 수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니?
살면서 죄값 치를 거라고?
세월 지나 문득 문득 떠오르면.. 미안하고 부끄러움 한번 스치며.. 그 알량한 양심 자위하고 살거니?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그래도.. 네가 두눈 뜨고 숨 쉬고 사는 게 감사한 마음이 있거든, 이 애들을 그렇게 참혹하게 보낸 그 인간, 네 소유물 절도로 형사고발해라.

그리고 네가 정말 인간이라면, 나머지 애들 모두 서울로 올려보내라. 우리와 상관없이 너와 관계된 그 어느 것 하나 이 세상에서 보고 싶지 않다만, 너 같은 인간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는 그 아이들이 한없이 가여워 품어주련다.

그리고...너 두 눈 똑 바로 뜨고 이 모습 절대 잊지 마라.
세 아이들이 이 보다 덜한 죽음을 맞지는 않았다고 못할 터..
이 안에서나마 세 아이의 심장 조각을 찾아서 품고 다녀라.




댓글


이경미 2009-07-03 13:14 | 삭제

너 때문에....나도, 사람들도 편견을 공고히 가지게 되겠구나....

너도 사회적 소수로 많이 고통스러워 했을텐데...사회적 소수로서 받아야 했던 사회적인 편견때문에 많이 힘들었을텐데...나 역시 같은류의 사람이라 그 심정이 어떤지 알기에 될 수 있으면 그런류 편견 안가지고 살려고 했는데 오늘부터는 너때문에 너같은 인간 - 인간이라 이름 붙이기도 아깝다...너도, 너의 동거인에게도 ..- 에게 앞으론 편견을 가지고 혐오하게 될 것 같다..

네 신념을 버리고 양심을 속인 죄, 거짓된 시뻘건 혀를 놀린 죄, 도와주었던 분을 배신한 죄, 몇년간 반려인이거니 주인이거니 믿었던 아이들을 참혹하게 도살한 죄..에 덧붙여서

너는...오늘 적지않은 사람을 사회적인 편견을 공고히 가지게 만든 죄까지 추가하게 되는구나..너 어쩔래..? 지금 옆에 그 사람 있으니 미치도록 좋아서 날뛰고 싶겠지만 악은 악을 기피한다는 말이 있다..그 환상이 깨지고 나면 너희 둘 사이에 혐오감만 남게 될텐데 그때 가선 넌 어쩔래..?

난 앞으로 어디가서 너같은 사람도 가슴으로 받아들여줘야 한다고, 기독교인으로서 너같은 사람을 비판하는건 잘못된거라고는 더 이상 말 못하겠다...

앞으론 어디가서 너같은 사람은 어디에 한번 미치면 가까운 사람 등에 칼을 꽂고, 배신도 서슴지 않는 미친사람이라고, 조심하라고..그런 사람에게 편견 안가질려고 했는데 그런 사람은 자신의 소수성에만 집착해서 헤까닥 돌아버리면 싸이코패스로 변질되니 조심하라고 말하고 다닐 것 같다....네 사연을 내게서 듣게 되는 주위 사람들 역시 내 말 듣고 혀를 차면서 편견을 받으면서 알게모르게 각인하게 되겠지..

너 어쩔래...? 응..? 어쩔거야....

우리같이 사회적인 편견과 차가운 눈초리를 감내해내야 하는 소수자들은 사회과 사람들만 비판할게 아니라 우리 모습도 조심해야 되는거야..그래야 사람들 인식과 이미지가 바뀌니깐....

넌 동류의 사람들 등에도 칼을 꽂고 아픔을 더 가중시키게 된거야...

넌 진짜..막장이다 ...인간도 아닌 것 같으니...


죄송합니다 2009-07-03 23:52 | 삭제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특히 금비누나께 정말로 할말이 없고, 대표님 이사님, 회원분들께 상처드려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몇년을 제가 보호한답시고 데리고 있던 아이들에게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가게 한 것 진심으로
후회하고 자책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시작은.. 경제적인 것이었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제가 궁핍해졌다고 핑계를 대려는 것은 아닙니다.
빚이 있는 상태에서 애들을 데려오기 시작하고 일을 벌린 것부터가 잘못이었지요.
몇년을 갚아도 이자때문에 줄지 않는 빚에 지쳐가다가..
해결할 방법은 지금 사는 집의 전세금이라도 빼서 (전세금은 부모님이 해 주셨던 것)
마당이 없더라도 작은 집으로 옮겨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은 당연히 포화상태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받아달라 말 못하고
나름 갈곳을 알아본다고 시간만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가 없는 낮시간에 저 모르게 애들을 보낸것을 저는 저녁에 알았지만 그 때 데려왔어야 했습니다.
늦기전에 바로잡아야 했었고 진작에 확실한 대안을 마련해놨었어야 했었습니다..
그걸 사무실에 말씀드린 이후 단체분들은 안심이 안되니 애들을 찾아오거나 있는 곳을 알려달라 하셨는데
저는 상황을 정확히 보지 못하고 걱정마시라 하면서 질질 끌기만 했습니다.
그 때 단체분들 말 듣고 애들을 적극적으로 찾아왔다면 이 지경까지 되진 않았겠지요.
지금은 너무나 후회가 됩니다. 정말 제가 잘못했습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저 잘 있다고 믿고 싶었나봅니다.. 알만한 사람이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009-07-03 23:53 | 삭제

결과적으로 애들이 다 잘못되었고 저는 후회와 죄책감에 정말 미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제가 받아야 할 벌이겠지요. 평생 아이들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살면서 천벌을 받아도 할말이 없겠지요..

이사님께도.. 그동안 저 많이 믿고 도와주셨는데 이렇게 배신하게 되어 정말 잘못했습니다..

어떤말로도 저의 잘못을 되돌릴 수도 없고 아이들을 다시 살려올 수도 없겠지요.

남은 세 아이 다 단체 보내라 하셨는데..
한 녀석은 원래 부모님 댁에 있던 아이였으니 복귀시키겠습니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제가 맡긴 했지만, 제 사정이 이러니 부모님도 당연히 다시 데려오라 하셨습니다.
다른 큰 애는 이번엔 정말 믿을만한 집에 입양이 되게 되었습니다.
입양결정이 된 후 그 댁에서도 녀석을 기다리고 있어서 주말에 병원에서 인식칩 삽입한 후에 보내려고 합니다.
믿어달라 말하는 것도 염치없지만 같은 지역이니 책임지고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요키는 대표님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뭐라고 욕하셔도 들어 마땅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깽이마리 2009-07-03 12:01 | 삭제

거짓말이죠...
설마 그 분이 ... 거짓멀이죠...
거짓말이라고 해주세요... 얼마나 사랑스런 녀석이었는데...
사람을 이렇게 배신하는 것이 말이 되나요?
몇 년을 봐왔는데.... 데리고 간 아이가 또 어떤 아인데...


금비 2009-07-03 15:50 | 삭제

당신... 금전적 어려움, 육신의 고통 다 참으며 나랑 인연맺은 아이들에게 책임을 다하려고 애쓰는 나같은 사람이 보기에 기막힌 인간 입니다. 아니 인간이란 표현도 당신에겐 사치네요. 내 입에 들어가는 밥값 아껴 아이들 먹이고 돌보고 아파서 진통제 먹는 날이 더 많은 나같은 이도 당신 못지않게 많은 애들과사는데 , 그깟 사랑 때문에 그 사랑 놓치고 싶지 않아 아이들 처리를 맏겼다고요? 돌려달라는 사무실의 부탁도 무시하고 나는 구름이를 길에서 구조해 치료하고 단체 통해 입양시켰습니다. 구름이가 당신에게 간 그날을 저주합니다. 당신의 그 사랑 저주 합니다.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그대로 이루어지기에 늘 조심했는데 당신에겐 아끼지 않겠습니다. 당신을 안 날을 저주합니다. 당신이라는 사람앞에 앞으로 먹구름만 끼이길 기원합니다


FㅓckU 2009-07-03 16:26 | 삭제

참 다들 인심도 좋으십니다. 그런걸 사랑이라니요 사랑? 그거 도살장에서 파는건가요? 그런 편견 없는 사람이었고 어쩔 수 없는것이리라 생각했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정말 눈뒤집히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그런것들이 사랑? 이런건 사회악입니다. 무섭고 끔찍합니다.


길지연 2009-07-03 16:36 | 삭제

그 인간이 죽는 날까지 지켜 볼 것입니다. 어떻게 죽어가는지 꼭 지켜 볼 것입니다..


이경미 2009-07-03 17:25 | 삭제

이 금수만도 못한 년 둘에겐 사랑 이라는 단어 붙이지 마십시오. 사랑이라는 단어앞에 모독이 됩니다. 사람이 용어를 쓰려면 거기에 맞는 개념을 갖다 써야죠..어디다가 사랑이라는 단어 붙입니까...

환상이고 욕정이고 더럽고 추악하고 끈적끈적한 욕망일 따름 아닙니까..어디다가 감히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입니까..보는 사람 마저 더럽게시리...


이경미 2009-07-03 17:28 | 삭제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사랑이라는 단어에는 신뢰감 책임감 상대의 것도 포용하고 받아들여주는 마음이 내포되어 있는거 아닙니까. 인간의 양심이 지닐 수 있는 선의가 하나도 없는데 거기다가 어찌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이는지.

지들도 낯짝이 있으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입네 못하겠죠..아니 낯짝이 없으니 시뻘건 주둥아리로 사랑입네 하고 그 시뻘건 혓바닥 낼름거리며 주워심길지도 모르겠군요..후후..


정재경 2009-07-03 21:58 | 삭제

!@#$#$%$#^%&^*&*(%%^&@#%$#@$#!$#@$!@#$!@#$~~~~~


최란숙 2009-07-06 13:44 | 삭제

참 무서운 분이십니다... 사진으로 몇번 봤을뿐인 저조차 그리 다시 버림받고 낯선곳에서 외롭게 아프게 갔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지는데.. 더 아픈건 그아이들은 그 최후의 순간까지도 당신을 기다렸을거라는거... 그 아이들을 사랑하셨습니까? 혹시나 차라리 이런 죽음이 낫겠다 싶을 정도로 방치하고 학대하신건 아니시겠지요? 분노하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마세요. 하늘나라에 간 아이들은 부디 이 참혹한 진실을 모른체 영원히 한때나마 받았을 사랑만을 간직하길 바라고 그 가엾은 아이들 대신 아파하고 분노하는 거니까요. 당신이 한때 함께 했던 우리가 그러자고 모인 사람들 아닌가요? 지난 일 돌이킬수는 없지만 부디 진심으로 뉘우치고 아이들한테 더는 미안하지 않을 뒷처리를 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나다 2009-07-09 12:47 | 삭제

별 더러운 인간 다있네
한아이 입양보낸다고하는데 믿을수있을려나
이세상 벼락맞아라고 저주하는인간중에 개키우면서 애견인이라고하면서 개고기먹는것들
체면상 입양후에 유기시키는것들
그리고 바로 당신 대대손손 퍼부우리라
오늘 천둥 번개가 치네요
부디 몸조심하기를


김유미 2009-07-14 09:55 | 삭제

천벌받을것입니다.
천벌받아야합니다.
그모든악행이돌고돌아 자신한테 몇배로 다시 돌아갈것입니다.


ㅠ-ㅠ 2009-07-24 23:23 | 삭제

사진보고 충격에서 빠져나오기 힘드네요 ㅠㅠ


김홍단 2009-07-26 04:17 | 삭제

아~~~~~~~구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하니 불쌍해서 어떻하니ㅠㅠㅠㅠㅠㅠ
구름아 ㅠㅠㅠㅠㅠㅠㅠㅠ미안해 !!! 난 이세상에서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을 본적이 없다.
지구상에서 정말 인간만 없어진다면 나또한 지금당장 죽음을 맞이해도 당당하게 죽을것이다!!! 또다른 구름이가 희생당하지않도록..... 신께서 이세상을 만드실때 가장 실수한것이 잔인한 인간을 만드신것같다ㅠㅠㅠㅠㅠ나도 인간이지만 치가떨린다ㅠㅠㅠㅠ
구름이의 죽음은 인간의 어떤방법으로도 용서받을수 없는행동이다. 그곳으로 데려간 이를 단한번도 본적은 없지만 난 경멸한다! 저주한다! 그또한 꼭같은 고통을 받을것이다!
악한끝은 있기마련이다!!! 밉다!!! 절말 밉다!!! 그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