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전유성,견공 위해 60인 오케스트라 동원

사랑방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전유성,견공 위해 60인 오케스트라 동원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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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6.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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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좋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길고 지리한 싸움을 하는 저희로써는 개식용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가 엉뚱하게 호도되어 흘러갈 것이 늘 염려됩니다. 그로 인해  잔인한 개 도살산업이 암묵적으로 정당화되는 것이 두텁게 쌓여가기 때문이지요.

왜 하필 청도에서일까? 물론 전유성이 청도에 둥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청도소싸움을 계기로 알았습니다. 또한 청도 소싸움은 얼마전에 저희가 소싸움과 더불어 이동동물원(특히 털깍다 말고 영업하러 나온 잉글리쉬 쉽독의 비인도적인 관리) 문제로 거세게 항의한 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유성은 개식용가답게 적극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입니다. 지금쯤은 입장이 변했을까요?

여하간에 이 행사가 매우 복잡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대만의 농장동물 실태(축산정책과 일부 축산거래시장)를 본 저로써는 대만의 경우 동물복지가 그리 잘된 나라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애견문화가 잘 조성되었고, 또한 대만은 우리나라처럼 개 식용이 극성이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개식용을 금지시키는 밑바탕이 된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그리고 책임있는 애견문화 조성은 잔인한 개 도살을 금지시키는 지원 역할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애견문화행사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합니다만, 이 행사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게다가 이 행사에 참여하는 유명 연예인 면면을 보니 개를 키우면서도 한때 개식용에 대해 옹호적인 입장을 표했던 사람들입니다.

행사 주관자나 참여자들의 그동안의 행보를 보나 행사후원 지역을 보나... 이 행사가 마냥 '좋은 것이여~'하는  분위기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참으로 착잡합니다..


복날, 견공 위해 60인 오케스트라 동원?
2009-06-22 22:36:50  

 개그맨 전유성이 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별난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화제다.

초복을 맞는 다음 달 14일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개나소나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공연은 애완견을 위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은 애완견을 데려와야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객이 데려온 애완견 중 덩치가 큰 애완견은 입마개를 필수적으로 해야하고, 목줄과 이름표도 필수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전유성은 이번 공연을 소개하는 안내장에서 "청도는 소싸움으로 유명한 곳이다. 청도에 애완견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 "개나소나" 모두 문화생활에 동참시키려고 한다"며 "애완견에게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기 위해 6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치면 해마다 애완견을 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준비중"이라며 "애완견 맞선, 애완견 패션쇼, 애완견 수영대회, 애완견 관상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경북도와 청도군이 후원하고 가수 양희은과 개그맨 이홍렬이 참여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안 대구경북-최용식기자




댓글


이경숙 2009-06-24 13:02 | 삭제

정말...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차라리...그 돈과 그 노력으로...복날...탕집 앞에서 시위나 좀 하시지....


홍현진 2009-06-24 13:17 | 삭제

정말 뭐하자는건지 도통 모르겠네요. 지능적 안티?? 그러니까 애완견과 식용견은 다르다. 애견 문화는 이렇게 한심한거다 라고 얘기하고 싶은건 아닐까요? 개들 오케스트라 연주에 스트레스 받을걸요?


쿠키 2009-06-24 13:39 | 삭제

자기는 애견인으로써(우리로선 이중적인 심성이라 보지만) 이 행사를 기획한 것이라면, 이 양반 그간의 행보를 보았을때 우리가 항의하면 오히려 더 이상하게 튀며 반응할 사람같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논쟁만 가중시키는 것이죠. 삼복시즌에 개식용논쟁이 이런 방식으로 가중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드러내놓고 개도살을 방조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지 않는 한 .


쿠키 2009-06-24 12:59 | 삭제

그리고...무슨 콘서트며 어떤 장르인지 몰라도 음악연주는 자칫 견공들에게 스트레스를 줄겁니다.


정재경 2009-06-24 17:40 | 삭제

....... 할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까지 가는군요. 정말 좋은 취지일까요? 아님..삐뚤어진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점을 조롱하는 것일까요???


깽이마리 2009-06-24 17:44 | 삭제

"청도는 소싸움으로 유명한 곳이다. 청도에 애완견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 "개나소나" 모두 문화생활에 동참시키려고 한다"
라는 말을 보니.... 그닥 좋은 의도는 아니고... 약간 우스꽝스럽게 비꼬는 것 같은 느낌도 강하게 드네요... 근데... 쿠키님 고민처럼... 아집과 말 갖다 붙이는데 일인자이신데... 단체에서 항의하는 것도 그닥... 득이 없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개들에게 한꺼번에 모여서 저러는 건 스트레스일텐데요...


홍현신 2009-06-25 16:59 | 삭제

ㅁㅊㄴ 인거 같습니다..


미친 2009-06-26 12:51 | 삭제

이홍렬은 또 왜그런답니까?? 기르는 고양이한테 부끄럽지도 않나..ㅜ ㅜ


미친 2009-06-26 12:51 | 삭제

이홍렬은 또 왜그런답니까?? 기르는 고양이한테 부끄럽지도 않나..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