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뉴스 기사전송 2009-06-11 10:14
치와와종 애완견에게 전기 충격을 가한 후 총탄을 발사해 사살한 경찰관들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10일 WCPO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미국 신시내티에서 일어났다. 스콧-샤론 블록 부부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온 후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던 치와와종 애완견 '잭'이 총탄을 맞은 채 죽어 있었기 때문.
2.3kg 무게의 애완견은 순찰을 돌던 경찰의 총격을 받아 죽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잭이 경찰을 보고 맹렬히 짖었고, 경찰 두 명의 손을 물기도 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
지역 경찰은 사건 초기에 테이저 총을 이용해 시끄러운 애완견을 제압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이저 총 공격이 먹혀 들지 않자, 총 3발의 탄환을 발사했고, 애완견이 치명상을 입은 후 절명했다는 것. 잭을 애지중지 키우던 블록 부부의 어린 아들은 사랑하는 애완견이 죽은 사실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고.
지나친 대응이라는 비난 여론이 확대되자,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애완견이 경찰의 손을 각각 17번, 9번 물었다"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 경찰의 총격을 받고 죽은 치와와종 애완견 잭)
유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