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font color=#006100>후원이 왜 필요한가요???

사랑방

<font color=#006100>후원이 왜 필요한가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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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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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민단체나 마찬가지로 동물보호단체도 재정 자립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저희 역시 일반 소액후원자에 의한 수입이 50%에도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사회단체는 후원회비로 재정자립하는 것이 가장 안정된 재정을 구축하는 것이며 단체의 미션과 신념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혹자들은 유기동물에게만 온전하게 비용이 필요하지 동물 단체에 돈이 왜 필요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부딛치는 참혹한 일들이 많아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보니 다양한 활동을 할 여력이 없어 다른 동물에 대한 절실함을 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느끼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동물보호활동은 하면 할수록 더욱 그 깊이를 알 수 있고, 다양한 계층과 상황을 들여다보면 정말 우리의 역할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접하지 못한 일들은 공감하기 어려운 일 일수 있겠는데요, 농장에 가보면 왜 가축들의 복지가 중요한지, 실험계획서와 연구실을 다녀오고 나면, 마치 인형의 뇌, 배를 갈라놓듯 찢기어진 마우스를 보며,, 스텐철장의 형광등 불빛 아래에 무료하게 앉아있는 원숭이나, 돼지, 막연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사랑스런 반려동물 개,고양이 등을 바라보며, 왜 우리가 이렇게 안이하게 앉아있는지 등등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조급한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해야 할 일은 머리에서 계속 그려지는데, 한정된 자원과 인력은 우리에게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물론, 당장에 내 눈 앞에 보이는 동물도 제대로 못하면서 뭔 먼데까지 보느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다시 말해서 굶주리고 헐벗은 어린이도 있는데 무슨 동물보호냐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일까요? 일단 인간 구제부터 해놓고 동물을 돌아보자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 수 있을까요?

고통을 느끼고 호소하며 해소받기를 원하는 동물은 그것이 개가 되었든 돼지가 되었든, 마우스가 되었든 다 마찬가지이고, 그 동물들도 정말 처참하기가 그지없으며 그 수는 수천만 마리로써 헤아리기도 힘들게 가장 많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관심이나 도움의 손길조차도 못 받습니다.

언제 인간 구제 다하고 동물에게 넘어갈까요? 언제 유기동물 다 정리하고 그 동물들에게 넘어갈까요? 인간의 탐욕은 끈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의 선후가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랄뿐입니다. 본인의 신념이 세워졌다면 그 자리에서 그 신념 실현하면 되고, 다른 이(단체)의 신념 또한 존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려동물 보호는 모든 동물보호에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기반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농장동물,실험동물에의 가혹 행위를 반대하는 여론 군단이 될 수 있는 귀한 자원들이십니다. 때문에 유기동물이슈는 동물보호 여론군단을 형성하는 역할도 동시에 해주는 등 각 이슈는 서로 상호 보안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반려동물보호는 사회적 합의가 제한적 요소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결코 그렇게 취급할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동물애호가(취미) 집단의 행동으로만 보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나라마다 국민 정서 또는 단계적 차이는 있겠지만). 개를 먹는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위험한 수위에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우리사회에서 철학적 논쟁 작업이 있어야 합니다. 이 작업은 반려동물뿐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이슈에 해당합니다.
물론 철학적 논쟁이라고 해서 대단한 정신 세계 또는 학문을 펼쳐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논리를 보다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는 동물보호/동물권리/동물복지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확장되어질 것입니다.

사회에 철학적 논쟁을 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론을 끌어가 줄 사회 인사들이 동물보호에 깊은 관심을 갖지 않더라고 이 논쟁에 기꺼이 참여할만한 '꺼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꺼리'라 표현해서  대중심리를 자극하는 한탕주의적인 사건 개발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2007년에 방송된 환경스패셜 동물공장 2부작-돼지, 닭 편은 국제상까지 수상했는데, 방영 직후 농장동물의 참혹한 현실을 반성하는 오피니언들이 등장했었습니다. (이것을 계속 연이어질 수 있도록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그 동물공장 2부작은 우리가 농장동물보고서를 내지 못했다면 과연 탄생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규범적 입장에서 '동물도 윤리적 접근이 필요하다'라는 의식에 참여하게 하는 것,  농장동물 또는 실험동물, 반려동물 등의 문제점을 합리적 근거에 의해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토대들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물론 현장 및 자료 조사/연구와 함께 더불어서요. 그를 통해 이 사회에 철학적 논쟁을 형성해줄 분들이 기꺼이 참여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동물은 왜 실험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가? 반려동물을 왜 보호해야 하는가? 가축은 왜 복지상태를 유지해야 하는가?(혹은 먹지 말아야 하는가?) 이런 반문이 들어올 때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이 '그들도 생명이 있고 고통을 느낄 줄 아니까'라는 기본 요지에서 더이상의 입장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우린 사회를 설득시킬 수 없으며 동물 복지는 발전이 더욱 더디기만 할 것입니다.

우린 책을 접하고 글을 읽고 이해하는 연령에 도달한 순간부터 수 없이 윤리교육을 받아왔습니다. 그렇게 교육을 받고 또 받으며 성장해왔지만 사회에는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물 분야는 그런 철학적 과정조차도 거치지 않고 윤리적 이해의 기반을 만들지도 못한 상태에서, 우리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계기들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요?  눈에 보이는 동물들의 현실적인 해결에만 올인한다면 우린 기반을 튼실히 하는 데에는 소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세운 신념에 따라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 하나하나는 모두가 귀중합니다.
이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신념들을 굳건하게 해나가야 하는지 그것은 각 단체의 미션과 활동 강령에서 정해질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에게 주어진 역할은 우리 사회에서 동물복지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기반 다지기와 저변 확대에 좀 더 힘을 써서 동물보호/복지가 사회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주력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때에 법률이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으며 우리가 염원했던 일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져 나갈 것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현재로써는 그 잠재력은 동물자유연대와 우리 후원자님들에게 있다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동참을 권합니다. 우리 단체의 재정 자립 기반에 동물친구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합니다. 재정 자립이 되면 보다 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참여회원 및 우리 단체를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권합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정회원이 되어 주십시요!

  후원인 신청 바로가기(클릭)

그리고 아래의 1번, 2번에 동참해주십시요.

++ 기존 회원님들께 권합니다.

현재 후원을 하고 계신 분들인데 뭣을 더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제안을 합니다.

1. 개인 블로그, 미니홈피 등에 동물자유연대의 글을 많이 올려주십시요.

글을 옮겨가실때에는 동물자유연대가 쉽게 보이도록 노출시켜주십시요.
또는 본인이 직접 동물자유연대 회원가입 추천을 하는 글을 올리는 것은 더 설득력 있을 것입니다.

2.  본인이 주변 지인들에게 회원가입을 직접 권해주십시요.

이때에 나중에...가 아니라 곧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문서를 받거나,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가입을 도와주십시요.

3. 본인 스스로도 더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때이지만 그래도 조금 더 마음을 쓸 수 있다면 현재의 회비를 증액시켜 주십시요.
10,000원하시던 분들은 20,000원, 20,000원 하시던 분들은 30,000원 등으로 증액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증액의 경우 반드시 손혜원 간사에게 통보해주셔야 합니다. bird@animals.or.kr 02- 2292-6337. 또는 이곳에 댓글로 금액 변경했다는 메세지 남겨주시면 중간 착오 없이 저희가 업무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재정자립 원년의 해로 기억하고자 합니다.
물론 영원한 재정자립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을 하면 할 수록 전담 활동가 확장이 더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니 인력은 계속 늘어나야 하니까요. 이것은 단체 확장이 초점이 아니고 동물활동을 얼마나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2004년에 가본 영국의 RSPCA는 직원이 300여 명이었고, 바람직한 모델의 동물보육시설이라 하는 Battersea Home은 동물수가 약 300 여 마리인데 직원은 150명이었습니다.
저희도 지금 반려동물만 놓고 볼 때에도 직원이 1명은 더 있어야 보호 관리와 유기동물예방 및 반려동물복지 캠페인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원이 될 것이며,  더 많아져서 더 많은 반려동물복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긴 글이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동물친구님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합니다.




댓글


민수홍 2009-03-15 00:38 | 삭제

네. 더 열심히 후원하겠습니다.


정재경 2009-03-15 06:35 | 삭제

동감 동감..후원 후원..~~~ 동참 동참..~~~
열심히 열심히 우리 동물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