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무제.

사랑방

무제.

  • 류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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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3.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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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비의 종양제거 수술 이후 한숨 돌렸나 했더니 ,우리 아이린양이 원인모를 알러지 발작을 해서 밤새 저를 괴롭혔습니다. 날 밝기만 기다려 병원서 주사 맞고 하루 죙일  관찰 당한후(의사 샘에게) 지금 저랑 같이 귀가 했습니다. 늘그막에 향학열 불탄 언니를 이것들이 돕지 않네요...... 각설하고 병원에 가면 참 짠한 일을 많이 봅니다. 지난번 포메들도 그렇고.... 열받는 일 하나 실밥뽑으로 병원가 있던 깜비를 데리러 월요일 병원가니 깜비 아래칸에 말티즈로보이는 털덩어리가 있기에 유기견이냐 물었죠. 왜 털덩어리냐 이렇게 표현했냐면 관리 제대로 안하는 저도 애 꼴을 그지경으로 두지 않아요. 털이 다 엉겨 레게머리 한애 같더라고요. 의사 샘 왈 주인에게 맞아 발이 부러졌대요. 수술 해야 한다나... 무지 아플텐데 얘 끙긍거리지도 않고 얌전하더군요. 가여워서 쓰다듬어주니  꼬리를 흔들며 그 아픈 몸을 앞으로 움직여 제게 기대는게... 울컥 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이틀이 지났으니 수술 후 입원하고 있으려나 했드니 없어서 혹 죽었냐고 물었더니 주인이 그날 다시 데려갔대요. 다친 애를 치료도 않고....집안에 뭐 복잡한 사정이 있는거 같대나... 열이 팍 오르더라고요. 덜렁거리는 앞발을 하고 어디로 갔는지...  혹 다시 오면  제게 연락을 달랬는데.... 식구들이 애지중지 하는 강아지를 산으로 데리고가 아무나에게 줘버린 가장이 있는가 하면 (그 병원서 생긴일이에요. ) 이렇게 다치게 해놓고 치료비 든다고 도로 데리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병원에 발바리 하나가 들어와 있는데, 이아이 성대 수술도 되어있고(잘은 모르나 수의사 샘이 그게 뭐 특수한 수술이래요) 산책습관도 되어있고( 보폭을 맞춰 걸는다나) 무뤂에 와서 앉기도 하는 그런 애에요. 아무리 봐도 버린게 아니라 실수로 나왔다 집을 못 찾는 애 같다는데... 왜 찾는이가 없을까요???    짐작은 나이든 분들이 키운 애가 아닐까 한다는데....나이든 분들은 인터넷에 약해서 일지...  이아이 같이 갇혀있는 또다른 업둥이한테 시달리며 참 힘들어 하든데.....정말 이름표는 필수인가봐요. 얘 옷도 입고 있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