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마이크로칩

사랑방

마이크로칩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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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2.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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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김승우감사님께서 산자부의 기사도 올려주셨듯, 오늘 이 문제로 한겨례기자가 전화인터뷰를 요청하여 몇 가지 의견을 주었는데, 지금 마이크로칩의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 문제는 분명 집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고, 하지만 우려되는 부작용이 없다는 전제하에 마이크로칩을 주입하는 근본 취지를 지지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표하였습니다.

마이크로칩 시행은 이미 몇해전부터 공공연히 알려지게 준비되어 왔던 것인데, 이를 둘러싼 이면에는 여러가지의 이해가 엇갈리고 있고 일부는 그것중 애견인들의 감성에 접근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등록비용이 너무 저가라고 불쾌감을 표하는 곳, 마이크로칩을 무료로 보급하던 단체가 갑자기  등록제의 문제 제기를 하고 있고, 역시 등록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가졌었던 단체도 마이크로칩의 문제점을 강조하고 있고, 등록제 자체에 대한 문제점 제기를 여러 곳에서 여러 각도로 제기하는 듯 합니다. 어떤 입장에 있던 간에 뒤 늦게라도 문제점이 제기되면 입장을 바꾸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 역시 마이크로칩의 근본 취지는 이해하나 마이크로칩의 안전성이 확인된다는 조건이 전제되어야겠지요.

요즘 게시판에 올려진 안티마이크로칩사이트에서 제기하는 악성종양의 원인이, 일반적인 마이크로칩 모두의 문제인지, 칩을 구성하는 특정 성분의 문제인지(그렇다면 특정 업체의 문제인지), 전자파의 문제인지, 아니면 또 다른 것이 문제인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마이크로칩 제품과 비교해봐야지요.

단순히 생체에 이물질(재질 상관없이 통합적 의미의)이 주입되어서 악성종양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다면 그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안티사이트 연구보고서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단순 이물질로 보자면 인간들도 생체에 이물질 주입하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선 성형이 가장 흔하겠고, 이런 저런 이유로 정형외과적 수술로 이물질을 주입하고 사는 사람도 많고,  제 옆에 있는 우리 쿠키도 고관절수술로 우측 뒷다리에 12년 동안 이물질을 주입하고 살았습니다.

전자파에 대한 문제일까요? 오늘 전남대학교에서 동물실험윤리위원 활동하실 분들과 면담을 끝내고, 이 문제로도 수의과대학교수님들과 잠깐 논의를 하고 왔습니다만,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초음파 검사, 초음파검사시 발생하는 전자파의 양은 상당하다고 하는군요. 임산부들도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이지요.
\'해악과 이득\'이라는 측면에서 그 검사로 인하여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물론 일반인들은 그런 것도 모르고 하는 것이겠지만) , 전자파의 위험성을 접어두고 사용한다는 것이지요.(물론 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 내용의  신뢰성을 제가 담보하지 못합니다.)
어쨋든 마이크로칩의 전자파 문제는 칩을 인식하는 리드기를 작동할때 발생하는 것이라 하는데 리드기 작동인 평생동안 몇번할 수 있을지...

도대체 악성종양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영어 능통하신 분들이 관련 사이트를 샅샅이 검색하셔서 자료를 조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자원하실 분 있으시면 좋겠네요. 현재 사무실은 업무가 over flow라....ㅠ.ㅠ 자원하실 분은 밑에 댓글로 표현을... ^^;)
http://www.antichips.com/press-releases/microchip-imlants-tumors.html

일선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시는 수의사선생님도 4년 동안 시술해왔지만(그 분은 많이 하셨더군요, 수량을 제가 까먹었는데) 그것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인데 여짓것 그런 사례가 없었다 하시고(하지만 사망원인을 몰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 못하지요), 교수님들도 악성종양 10%면 그건 사용 못하는 결과물이라 하시며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는데, 여하튼 이 문제에 제일 큰 책임을 가지고 조사를 해야 할 사람들은 수의학계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아주 당연한 책임인데 과연 인도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검토해줄 학자가 있을지....

다행히 전남대 수의과대학 김성호교수님께서 흔쾌히 악성종양에 대한 자료를 보내달라고 하셔서 내일 보내드릴 것이고, 저와 같이 서울시 정책 자문을 한 정우성교수님도  안전성에 대한 입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청했고 정우성교수님도 흔쾌히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이 두 분의 결과물과 외국단체에 요청한 자료들을 검토한 후 우리 단체의 입장을 재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