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온몸으로 채식주의 홍보나선 알리시아 실버스톤

사랑방

온몸으로 채식주의 홍보나선 알리시아 실버스톤

  • 홍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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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2.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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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을 윤리적 처우를 위한 사람(PETA)이 공개한 2007년 새 채식주의 홍보 포스터. AP/연합
세계 최대의 동물 보호 단체인 `동물을 윤리적 처우를 위한 사람(PETA)가 2007년 새 캠페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미국의 여배우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채식주의가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홍보하기 위해 알몸으로 사진촬영에 임했다. 페타의 이번 광고 캠페인은 19일 방송 광고를 시작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아래는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며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페타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편지의 전문이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항상 채식주의를 고집해온 것은 아니었지만 늘 동물을 사랑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소나 돼지, 칠면조와 염소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면 그 동물들이 당신의 애견이나 애묘와 마찬가지로 귀엽고 재미있는 친구이며 그 동물들 역시 살아서 사랑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고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알게 되어서 이제 저는 스테이크 볼 때 마음이 아프고 슬퍼짐을 느낍니다. 그 고기를 보면 제가 보호구역에서 만났던 소들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전 지난 10년간 철저한 채식주의자로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행했던 그 어떤 결정보다 유용하고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실제적으로 그 효과는 매우 놀라웠는데요 채식주의를 시작하고 난 뒤 저는 제가 그토록 빼기 원했던 몸무게를 줄일 수 있었고 손톱도 강해졌으며 피부에 윤기가 흐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1년 전보다 지금이 더 나아보이지요.

진정한 채식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이 제 삶을 기쁨과 평안함으로 채워가는 비밀입니다.

제가 동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기 시작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깊은 행복과 평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은 절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채식주의를 시작하기, 그리고 울, 모피, 가죽과 같은 동물의 피혁으로 만든 옷을 입지 않기, 동물 테스트를 하지 않는 회사의 제품만 구매하기 등 인생에서 쉽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몇 가지 선택을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저와 함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방법과 잔인하지 않은 과정으로 만들어진 화장품과 패션 아이템을 체크해보시고 제가 벌이는 공공캠페인을 지켜봐주세요. 우리가 함께 하면 동물을 위해 더욱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답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

 

http://www.peta.org/feat/alicia_psa/index.asp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기사등록 : 한겨레 2007-09-19 오후 03:28:07